57. 이유식을 먹이는 기술.

떡뻥은 거들 뿐. 이유식 먹이기.

by 아둘내미

2019년 새해.

성준이가 벌써 두 살이 된 건가.


생각해 보면 작년엔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성준이가 태어났고,

회사 게임도 출시했고,

정말 숨 돌릴 틈 없이 바빴다.


올해는 회사가 조금 덜 바쁠까.

그랬으면 좋겠다.


요즘 성준이는 이유식을 잘 안 먹는다.

아내는 그게 많이 속상한가 보다.


첫 이유식이던 미음은 거의 안 먹었고

좀 이르게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그땐 좀 먹어줘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요즘은 또 다시 잘 안 먹는다.

바꾼 이유식 브랜드가 벌써 몇 개인지.


떡뻥은 그렇게 좋아하면서...


아내도 요령이 늘었다.

떡뻥을 손에 쥐어주고,

입을 벌릴 때 잽싸게 한 숟갈을 넣는다.


떡뻥을 쥐어주고 기분 좋아서 먹으려고 할때 잽싸게 이유식 먹이기.


오늘 새롭게 꺼낸 장난감은 점퍼루.


이것도 중고로,

아파트 단지에 싸게 올라온 걸 미리 사뒀다.


요즘 부쩍 다리힘이 세져서

이제는 태워도 되겠다 싶어

조심조심 앉혔다.


넘어질까봐 손을 꼭 잡고있는 성준이.


처음엔 어색해하더니

금세 점프를 시작한다.

웃으면서 폴짝폴짝 뛴다.


웃으면서 점프하는 성준이.


그렇게 10분쯤 뛰더니

힘이 빠졌는지 얼굴이 살짝 힘들어진다.


이제 빼 주려는데

더 타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다리에 힘도 다 빠진 것 같은데.

그래도, 재미있어 해서 다행이다.



2019.01.01.

생후 23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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