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뻥은 거들 뿐. 이유식 먹이기.
2019년 새해.
성준이가 벌써 두 살이 된 건가.
생각해 보면 작년엔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성준이가 태어났고,
회사 게임도 출시했고,
정말 숨 돌릴 틈 없이 바빴다.
올해는 회사가 조금 덜 바쁠까.
그랬으면 좋겠다.
요즘 성준이는 이유식을 잘 안 먹는다.
아내는 그게 많이 속상한가 보다.
첫 이유식이던 미음은 거의 안 먹었고
좀 이르게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그땐 좀 먹어줘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요즘은 또 다시 잘 안 먹는다.
바꾼 이유식 브랜드가 벌써 몇 개인지.
떡뻥은 그렇게 좋아하면서...
아내도 요령이 늘었다.
떡뻥을 손에 쥐어주고,
입을 벌릴 때 잽싸게 한 숟갈을 넣는다.
오늘 새롭게 꺼낸 장난감은 점퍼루.
이것도 중고로,
아파트 단지에 싸게 올라온 걸 미리 사뒀다.
요즘 부쩍 다리힘이 세져서
이제는 태워도 되겠다 싶어
조심조심 앉혔다.
처음엔 어색해하더니
금세 점프를 시작한다.
웃으면서 폴짝폴짝 뛴다.
그렇게 10분쯤 뛰더니
힘이 빠졌는지 얼굴이 살짝 힘들어진다.
이제 빼 주려는데
더 타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다리에 힘도 다 빠진 것 같은데.
그래도, 재미있어 해서 다행이다.
2019.01.01.
생후 23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