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원망하고 싶지 않지만,

너무 쉽게 줄어드는 몸무게.

by 아둘내미

며칠 동안 어린이집에 못 보냈는데,

어제 어린이집에서 연락이 왔다.


같은 반 친구가 월요일 저녁에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장염이었다고...


그래서인지 성준이랑 다른 친구들이

장염이 옮은 것 같다고 죄송하다는 내용이었다.


"괜찮아요. 그럴 수 있죠. 단체 생활인데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속상한 건 어쩔 수 없었다.


어린이집을 보내면

단체생활을 하니 그럴 수도 있다고

머리로는 알고 있었는데...


오늘도 이유식을 먹다가 토를 하고,

아파서 우는 성준이를 생각하니

원망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배는 고픈데 먹으면 자꾸 토 하고, 아파서 울고...


안 그래도 이유식도 잘 안 먹는 성준이.

몸무게를 늘리기 위해 그렇게 애써도

잘 늘지 않더니,

장염 한번 걸리면 몸무게가 너무 쉽게 빠진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아내의 회사 복직.


한번 더 가지 말아 달라고

말해 볼까...


이미 여러 번 말했는데...


컨디션이 안 좋은 성준이. 산책중.




2019.04.14.

생후 33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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