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벚꽃이 피었다.

오랜만의 나들이.

by 아둘내미

요 며칠 성준이가 아파서

산책도 못 하고 집에만 있었는데

근처 공원 벚꽃이 절정이라는 말을 듣고

기분전환 삼아 벚꽃 보러 나섰다.


아... 사람 정말 많구나.

차도 너무 많아서

과연 주차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래도 겨우 도착한 공원에서

벚꽃은 정말 예뻤다.


바람은 살짝 차가웠지만

성준이도 오랜만에 바깥구경이라 그런지

방긋방긋 웃으며 좋아해 주었다.


앞니만 있어서 웃을 때 토끼처럼 보이는 성준이.


이제 봄이 왔으니

자주 좀 나와야겠다.


집이랑 실내에서만 성준이를

꽁꽁 싸매고 지내다 보니

면역력이 더 약해졌던 게 아닐까?


오랜만에 본 벚꽃은 예뻤고,

바람은 시원했고,

성준이는 귀여웠다.

벚꽃이 신기한 성준이.


우리 성준이.

이제 아프지 마라.





2019.04.13.

생후 33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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