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줌인센터 글로벌 시황
#유럽 증시
간 밤의 유럽 주요국 증시는 간만에 보였습니다. 간 밤 가장 큰 이벤트는 당연히 FOMC 입니다. 그전에 ECB 에서도 긴급 회의를 개최하였고 최근 불거지고 있는 credit market 안정에 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통화정책 방향의 전환은 결코 아니지만 일단 무조건적인 긴축만 논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ECB의 간접적인 제스추어와 FED의 75bp 인상을 통한 재료 노출의 효과가 증시 반등을 유도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증시가 반등세를 간만에 보인 하루였으나 그 반등 폭 자체가 간 밤 하루만 보면 아주 드라마틱한 수준은 아닙니다. 5MA 를 극복하지 못하는 정도의 반등이었고 그래서 반등 강도가 아주 강하다고 볼 수 있는 정도의 수준 역시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간 밤의 반등을 통해 유럽 주요국 증시가 본격적인 반전의 국면에 진입하였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입니다.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는 없으나 뚜렷한 반전 국면으로의 전환 시그널이 나타난 하루는 아닌 듯 합니다.
#뉴욕 증시
연속하락 후에 간만에 반등세를 보인 뉴욕증시입니다. 위에서 말씀 드린대로 간 밤 핵심 이벤트는 FOMC 였습니다. 75bp의 금리 인상을 결정하였고 다음달에도 50~75bp의 금리 인상을 예고하였습니다. 아직 전방위적인 경기 위축 시그널은 없다고 파웰은 강조하였지만 이제 시장은 더이상 연준의 경기 전망에 대한 신뢰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파웰의 안정적인 경기 안정에 대한 강조 보다는 “재료노출”정도의 이벤트로 인식하면서 증시는 반등한 듯 합니다. 점도표 역시 기존 50bp 스텝에서 75bp 스텝으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2022년말 금리 2023년말 금리 모두 상향조정되었습니다. 말씀 드린대로 아주 드라마틱한 반전의 모멘텀이 FOMC 를 통해서 발생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단기 급격하게 나빠진 금리 인상 환경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짐에 따라 “재료노출”의 성격이 더 강한듯 보이는 간 밤의 미국 증시 모습입니다.
#뉴욕 증시 흐름
지수의 모습을 보겠습니다. 3대 지수 모두 각자의 수준에서 유사한 반등을 보였습니다. 나스닥 지수의 상대적 강세가 있었으나 나스닥 지수의 추세가 더 좋아지는 흐름은 아니었습니다. 3대 지수 모두 5MA 이하 정도의 반등세를 보인 하루였습니다. 그래서 간 밤의 반등을 통해서 뚜렷한 bottom out signal 이 발생한 것으로 보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추가 강한 반등이 있어야 패턴으로 보면 bottom out 이 확인된다 하겠습니다. 다만 변동성 지수는 보다 빠른 하락 조정이 나타난 하루였습니다. 최고 레벨에서 일단 mod-high level로 빠르게 안정을 보이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연속 추가 반등을 통한 단기 bottom out 개연성은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지수의 모습을 종합하여 보겠습니다. 간 밤의 반등 그 모습만으로 어떤 변곡점을 인식하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다만 bottom out 의 개연성은 존재하고 있는 상태이니 만큼 추가 반등을 통한 의미 있는 bottom out 이 나타날 것인지 주목해야 할 듯 합니다.
#환율
지속 상승세를 보이던 달러지수는 간 밤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조정 수준이 강력한 peak out 의 수준은 아닙니다. 아직 완전히 추세가 종료되는 정도의 시그널은 없는 모습입니다. 특이한 점은 위안화 입니다. 훨씬 더 강한 하락 안정이 나타난 모습입니다. 최근 2일간 재 상승 전환한 폭 자체가 그대로 offset 되고 있습니다. 중국증시의 상대적 강세를 계속해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금리
금리도 FOMC 이후 전반적인 조정을 받은 하루입니다. 하지만 5MA 를 하향 이탈하거나 아주 전격적인 peak out 이 나타나거나 하는 정도의 조정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단기물이나 장기물 모두가 그렇습니다. 금리 스프레드 역시 반등하였지만 아직은 반전의 형태는 아닙니다. 증시와 마찬가지로 강력한 변곡점이 간 밤에 나타난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금리 시장 동향입니다.
#원자재
최근 강세를 보였던 에너지는 전일 천연가스에 이어 전반적인 조정이 나타난 하루였습니다. 천연가스는 워낙 변동성이 커서 추세를 판단하기 어려우나 원유의 경우 일단 단기 조정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나머지 원자재의 경우 전반적인 반등이 있었지만 의미 있는 반전의 징후는 나타나지 않은 큰 의미를 둘 수 없는 반등만 나타난 하루였습니다.
#전망 및 잔략
전일 우리시장은 장중 낙폭이 축소되기는 하였지만 아시아권에서도 상대적으로 약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추가 약세가 전개된 하루였습니다. 이런 약세의 이유는 최근 제가 말씀 드리는 그 이유인 듯 합니다. 우리 증시 시총 비중이 다른 국가에 비해서도 cyclical 비중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메모리 반도체의 단기 부진이 증시 부진을 더 강하게 만들고 있는 상태입니다. 우리시장은 전일에도 추가 저점을 갱신하였고 전형적으로 하락 추세가, short trend 가 전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간 밤에 글로벌 증시가 반등세를 보였기 때문에 금일 우리시장은 그래도 전일 하락폭은 offset 을 시도하는 반등이 나타날 듯 합니다. 하지만 걱정되는 부분은 우리시장인 전일 글로벌 시장 반등을 선반영하지 못하였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선반영하지 못하였다는 점은 금일 반등이 또 음선의 형태로 전개될 수도 있단 의미 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시장의 단기 반등 폭은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시장이 금일 음선 반등이 아니라 전일 추가 하락폭을 충분히 offset 하는 반등을 보여준다면 글로벌 증시 역시 단기 반전의 개연성이 높다 하겠습니다. (우리시장의 성격성) 하지만 우리시장이 음선 반등을 보이게 될 경우 의미 있는 반전의 기대감이 축소되어야 할 듯 합니다. 이렇듯 우리시장이 바로미터는 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상대적 약세 국면, 확실한 하락 추세의 시장이라는 범에서 우리시장이 바로미터가 될 수는 있을 지언정 긍정적인 관점을 가질 만한 시장은 아닐 듯 합니다.
전략의 측면에서 보면 위에서 정리한 대로 반전의 기준으로 보자면 전일 글로벌 시장의 동향은 애매한 수준입니다. 그럼으로 이제 본격적인 안정 국면에 진입하였다고 판단하거나 하는 것은 조금 어려운 수준이며 추가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말씀 드린대로 우리시장이 금일 강한 반등을 보인다면 기대감을 더 크게 가져볼 수는 있을 듯 합니다. 다만 이는 하락의 종료 여부에 대한 관점이며 그래서 포지션 확대나 트레이딩의 관점을 가질만한 상황은 아닙니다. 대신 위안화 환율의 상당히 빠른 안정 그리고 전일에도 우 상향 기조를 이어간 증시의 모습 자체만으로 보면 투자의 대안이 현시점 중국에 있음은 비교적 뚜렷해 보입니다. 중국의 중심으로 net exposure 를 좀 더 늘리는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