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줌인센터 글로벌 시황
#유럽
간 밤의 유럽 주요국 증시는 장중 내내 상승 시도가 있었지만 상승폭은 확대하지 못하였고 장 후반 상승폭의 상당 부분이 반납되면서 결국 0.5% 내외의 추가 상승이 나타난 하루였습니다. 여전히 역내에서 특별한 이슈는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에너지 섹터의 반등이 그나마 지수의 반등을 주도한 하루였습니다. 다만 현재까지의 상승 형태는 중기적 반전의 흐름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는 수준입니다. 여전히 단기 반등 정도의 흐름에서 그 이상의 변화는 없는 추세로 볼 수 있으며 그렇기에 의미 있는 변화가 유럽 증시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뉴욕 증시
간 밤 뉴욕 증시는 불안하기는 하였지만 생각보다 훨씬 큰 강도의 약세가 나타났습니다. 간 밤 실제 하락 모멘텀이 새롭게 부각된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CB consumer confidence 지수가 98.7 을 기록하면서 전월대비(103.2) 크게 부진하면서 그동안 시장을 짓누른 불안 심리가 다시한번 자극 된 듯 합니다. 거기에 반기말을 앞둔 시점, 그리고 다음달 기업 실적 발표 시즌 이전에 증시는 다시 한번 상승에 대한 기대를 버리는 그런 동향이었습니다. (물론 다분히 자의적인 해석입니다만) 최근 반등 과정에서도 의미 있는 반전을 기대하는 심리가 있었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업 실적을 지나기 전까지는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는 기존의 다수 의견에 기반하여 간 밤 약세가 그렇게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진 않은 듯 합니다. (물론 저는 아닙니다만)
#뉴욕 증시 흐름
지수의 모습을 보겠습니다. 3대 지수가 형태는 조금씩 다르지만 거의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단기 반등은 20MA 의 저항을 받았으며 간 밤의 하락이 단기 5MA 의 이탈을 만들어 단기 반등의 마무리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증대된 모습입니다. 물론 금일 밤 다시 offset 되는 동향이 나타나게 된다면 단기 반등은 유지될 수 있겠습니다만 일단 간 밤까지의 동향은 이전까지는 없었던 단기 반등 마무리 개연성의 증가 상황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례적인 부분은 변동성 지수입니다. 변동성 지수는 상승했으나 그렇게 강한 레벨 업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전일의 하락폭만 만회하는 수준의 반등이었습니다. 상당히 이례적인 모습이지만 변동성 지수의 이런 모습을 가지고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변동성 레벨 자체가 점점 낮아질 시그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간 밤 지수의 흐름을 종합 하여 보겠습니다. 20MA의 저항을 받으면서 단기 반등 기조의 마무리 가능성이 커진 동향입니다. 변동성의 재 증가는 없는 형태이지만 반등 마무리 재 반락의 가능성은 충분히 열어두어야 하는 동향입니다.
#환율
달러 지수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으라 아직 재 상승 전환과 같은 추세적 변곡점의 발생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아직은 단기 조정 및 정체 구간의 동향입니다. 위안화 역외 환율 역시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금리
금리 역시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중장기 추세는 견조한 가운데 단기 정체 구간에서의 비추세적인 움직임만 나타나는 흐름이며 금리 스프레드의 약세 역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BEI 는 장기물 단기물 모두 다시 레벨다운 하는 모습입니다. 기존의 약세 기조가 이어지는 동향 정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정리해서 보면 금리 시장에서 별다른 변화는 없었다 하겠습니다.
#원자재
원유를 중심으로 천연가스 까지 전일에 이어 추가 반등을 보였습니다. 다만 반등의 수준이 상승 전환의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산업용 원자재도 변곡점으로 볼 수 없는 등락이고 곡물이나 금도 마찬가지의 흐름입니다. 그럼으로 원자재 시장은 간 밤에 전반적인 반등을 전일에 이어 추가로 보였지만 추세적인 변화가 수반되는 의미 있는 변화는 아직 없는 상황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전망 및 전략
전일 우리시장은 소폭 강세권을 그래도 끝까지 유지하면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보면 반등을 마무리 하고 다시 기존의 하락 추세로 복귀하는 형태의 약세를 보인 종목군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고(예를 들면 LG전자) 강세권을 유지하던 종목중에서도 반등내 추가 고점 갱신은 아주 일부에서만 나타나는 동향이었기 때문에 단기 반전 형태를 보임에도 상당히 불안요소가 존재했던 하루였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에서도 확인되었듯이 반등 여부는 글로벌 증시 동향 특히 글로벌 cyclical 영역의 반전 여부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상태이고 반등의 상황에서도 우리시장의 상대적 강세 모멘텀은 보이지 않는 바 우리시장만 긍정적으로 더 강하게 볼 이유는 여전히 없는 상황이라 하겠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시장만 특별한 전략을 가져가기는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전략의 측면에서 보겠습니다. 일단 인정해야 할 것은 강력하게 예상한 것은 아니지만 기대했던 흐름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시그널이 나타난 상황입니다. 앞서도 정리하였듯이 글로벌 증시 동향은 일단 단기 반등 기조의 마무리 개연성이 상당히 높아진 형태입니다. 다만 이전의 반전 상황을 보면 상당히 많은 경우에서 반등 과정의 단기적 “속임형 반락”이 나타납니다. 진짜 반등 및 반전은 심리가 극단으로 위축되어 있을 때 나타나기 때문에 반전 초기 반락이 나타나게 되고 그래서 반전에 적절한 대응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과거 이런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간 밤의 반락이 “속임형”이고 무조건 반전이 나온다 이런 말씀 결단코 아닙니다. 냉정하게 보면 간 밤 동향은 반등 마무리 형태로 충분히 인지 가능한 모습입니다. 다만 이런 “속임형”의 경우가 많으니 금일 밤 추가 레벨다운의 흐름이 나오는지를 확인해 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금일 밤에도 빠른 회복이 없는 상황이 된다면 이후 증시가 강력한 하락을 보일 것으로 단정할 수는 없으나 최소한 상승을 위한 시간은 상당히 소요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상당한 변동성 증가를 경험할 수도 있고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일 빠른 회복이 나타나지 않게 될 경우 제가 지난주 금요일 시장을 보고 판단할 기민한 대응 포지션 부터 과감히 줄여서 다시 net exposure 를 가볍게 해야 할 것입니다. 몸이 가벼우면 언제든 시각을 수정할 수 있지만 포지션이 무거우면 자꾸 자기 포지션에 유리한 쪽으로만 판단을 내리게 되어 적절한 중립적 판단과 대응이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