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줌인센터 글로벌 시황
#유럽
간 밤의 유럽 주요국 증시는 전 주말 미국 증시 급등의 영향으로 상승체 출발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 출발 둔화되었고 결국 국가별로 혼조세 상황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전 주말 상대적인 약세를 보였던 독일의 경우 추가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지만 프랑스는 반대로 0.5% 정도의 약세에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역내에 특별한 이슈나 경제 지표의 이벤트는 없었습니다. 반기 말이 다가오고 다음달 기업실적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음으로 여전히 경계감이 강한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현재 글로벌 증시 반등의 중심은 tec/growth 그 중에서도 data 경제 관련 주식들인데 유럽 증시는 사실 이런 섹터의 비중이 낮은 지역입니다. 거기에 그동안 상승세를 이끈 에너지 섹터의 경우 완연한 조정 국면에 진입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유럽 증시는 미국 증시 대비 상대적 약세를 피할 수가 없는 상태이며 이런 경향이 간 밤에도 이어지지 않았나 판단합니다.
#뉴욕 증시
간 밤 뉴욕증시는 전 주말의 급등 이후 제한된 범위내에서 조정세를 보이면서 마무리 하였습니다. 보통 굉장히 강한 시장으로 전환되게 되면 연속 상승세가 매우 강하게 일정 기간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 상황은 아직 그 정도의 상황은 아닌 듯 합니다. 아무래도 반기말 portfolio 조정이 진행되는 과정이고 다음달 기업 실적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여전히 조심스러운 증시 상황이 전개중이기 때문인 듯 합니다. 경제 지표에는 내구재 주문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의외로 내구재 주문 자체의 감소가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것이 견조한 macro 의 확인으로 볼 수는 없을 듯 합니다. 인플레이션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공급을 확 확장시키던가 수요를 축소시켜야 가능한데 공급망의 확대가 완전치 않은 현 상황에서 금리 인상은 당연히 수요 위축을 불러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으로 내구재 주문 이라는 지표가 늘 중요한 지표이지만 현재 상황에서 큰 긍정적이라고 큰 의미를 둘 만한 상황은 아닌 듯 합니다.
#뉴욕 증시 흐름
지수의 흐름을 보겠습니다. 3대 지수 모두 격차는 존재하지만 전반적인 조정이 나타난 하루였습니다. 다만 기술적으로 보자면 일단 전 주말 상승 흐름을 offset 하지는 않는 수준이었고 장중 기준으로 보면 추가 고점이 갱신된 형태입니다. 20MA 의 저항이 여전히 존재하는 듯한 동향이지만 그래도 단기 전환한 상승 기조의 훼손이 간 밤을 통해서 나타났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입니다. 조정이지만 제한적인 조정임으로 반등 기조가 이어지는 형태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변동성 지수의 경우 변동성 지수 선물만이 비교적 큰 폭의 하락을 보였으며 정작 vix, vxn 은 큰 레벨다운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럼으로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난 상황으로 보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지수의 모습을 종합하여 보면 간 밤에 제한적인 조정이 나타났으나 일단 형성된 단기 반등 기조 자체는 그대로 유지되는 수준에서 마무리 되었다 이렇게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환율
달러 지수는 특별히 변하지 않았습니다. 중장기 상승 기조 속에서 단기 조정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동향입니다. 위안화 역외 환율 역시 flat 한 기조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금리
간 밤에 금리는 소폭 추가 반등이 나타난 하루입니다. 장기물, 단기물 모두 반등세가 나타난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단기 조정권내에서 재 상승을 고려할 만한 의미 있는 수준의 상승 전환은 아닌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만큼의 강도로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으로 금리가 전반적인 상승이었지만 의미 있는 변화 신호는 없었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원자재
원자재도 간 밤에는 거의 대부분에서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추세적인 전환을 고려할 만한 상승세가 나타난 경우는 없어 보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원자재가 현재 조정 및 정체권 혹은 하락 추세 상황으로 진입한 상황인데요, 간 밤에는 이 기조를 벗어나지 않는 수준의 반등만 나타난 하루였습니다. 말 그대로 유의미한 변화는 없었습니다.
#전망 및 전략
전일 우리시장은 장 초반 약세 전환하는 듯한 흐름이 나타나기도 하였지만 상승세가 유지되었고 그래서 지수나 대부분의 종목군에서 단기 하락에 대한 bottom out 형태의 반등이 나타나면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증시만 이런 추세의 변곡점 형태가 전개된 것이 아니라 KRW 역시 최소 단기 추세에 대한 전환 시그널이 동반하여 나타난 하루였습니다. 그럼으로 우리시장은 단기 bottom out 즉 short cover sign 이라는 변곡점이 출현한 상황으로 판단하면 되겠습니다. 이런 전일의 동향은 사실 글로벌 증시의 동향에 맞추어 볼 때 충분히 예상 가능한 수준이었는데요, 전일 우리시장에서 그 이상의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지는 않았습니다. 지수에서도 종목에서도 short cover 이상의 long sign 이라는 변곡점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간 밤 글로벌 증시의 cyclical 동향 역시 다르지 않았습니다. Bottom out 이 성공한 상태는 유지하는 모습이지만 그 이상의 상승 전환 개연성의 증가는 없었습니다. 그럼으로 우리시장의 경우 금일에는 전일 반등폭의 일정 부분이 축소되는 정도의 조정이 예상된다 하겠습니다. 만일 그 이상의 하락이 나타나면서 재 하락 전환 신호가 나타나게 되면 글로벌 cyclical 의 동향이 재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하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암튼 우리시장은 일단은 하락은 일정 기간 마무리 되는 동향이지만 본격적인 long game 개연성은 없는 상대적 약세 기조 하의 상황으로 정리하면 되겠습니다.
전체 전략의 측면에서 보면, 전일 아침 일단 상승 반전의 개연성이 tech/growth 를 중심으로 발생한 상황임으로 “Bear market rally”까지 대비한 기민한 대응이 필요하다 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간 밤 동향을 보면 아주 강한 “Bear market rally”를 기대하기에는 추가 상승의 강도가 상당히 강하지 않은 동향이었습니다. 그래서 빠르고 강한 bear market rally 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운 흐름입니다. 즉 기대보다 강도가 강하지 않은 상황임을 일단 인식해야 할 듯 합니다. 그럼으로 기민한 대응이 필요하다 말씀 드렸으나 이 기민한 대응은 충분히 강한 강도가 확보될 때 필요한 것이고 그렇다면 현재 상황은 기대감을 조금 낮추고 대응의 속도를 마찬가지로 조절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예측을 하고 그 예측에 따른 투자를 한다면 오늘이 오히려 net exposure 를 증가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는 무슨 예연가 처럼 미래를 예언할 수 있고 그것이 100% 맞아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조건이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저처럼 예측하지 않고 대응하는 것이 좋다면 반등 강도가 둔해지면 속도를 줄이고 강해지면 다시 속도를 높히는 것이 조금 덜 먹더라도 상대적으로 안전하지 않나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