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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급락, 물가 잡히나?

리치줌인센터 글로벌 시황

by 리치줌인센터

#유럽

간 밤 유럽 주요국 증시는 3%대에 육박하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아시아권 증시가 전반적으로 반등세를 보였기 때문에 쉽게 예상하기 힘들었던 급락으로 볼 수 있는데요, 급락의 가장 큰 원인은 원자재에 있는 듯 합니다. 경기 침체 및 후퇴 위험이 더욱 증가하면서 원유를 중심으로 급락세가 연출되었고 금리 역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원자재와 연관이 높은 종목군이 시총 상위에 포진되어 잇는 유럽 증시의 경우 이런 상황에서 급락세는 피할 수가 없었으며 경기 후퇴 위험이 증폭됨에 따라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도 다시 한번 증폭되는 하루였습니다. 이미 견조한 하락 추세를 유지하고 있던 유럽 증시는 간 밤 하락을 통해서 다시 한번 레벨다운이 나타나는 모습이며 하락 추세가 다시한번 강화되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럽증시 입장에서 우선적으로 필요한 상황은 일단은 단기 반등을 통해서 현재의 하락 기조가 마무리 되는 것일 것입니다.


#뉴욕 증시

유럽증시 하락 영향으로 약세 출발하였던 미국 증시는 금리 하락에 따라 high valuation 종목군들의 상대적 절대적 강세가 나타나면서 경기 후퇴 우려 증폭에도 불구하고 나스닥을 중심으로 나름 드라마틱한 반등을 보인 하루였습니다. 다만 지수간 편차는 존재하면서 다우지수는 소폭 약세를 S&P500 지수는 강보합을 보인 반면 나스닥 지수는 1.75% 의 상승을 보였습니다. 간 밤 두가지의 의미 있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만기 종료 시켰다는 점입니다. 워낙 인플레이션 위험이 강한 상황이었기에 만기 종료를 예상한 상황이었는데요, 일단 정치권에서 이런 시장 우려에 대해 화답하는 모습입니다. 또하나는 공장주문이 예상외로 견조하게 발표되었다는 점입니다. 다만 그동안의 경제 지표에서 지표의 후퇴가 비교적 뚜렷했던 만큼 공장주문 하나로 경기 후퇴에 대한 다른 시각을 가질만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아무튼 미국 증시는 유럽증시와 달리 tech/growth 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인 하루였습니다.


#뉴욕 증시 흐름

지수의 흐름을 보겠습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사실 소폭 약세이거나 강보합 수준으로 마무리 됨에 따라 추세상의 특별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기존의 중기 하락 기조 범위내에서의 양선 흐름 정도 였고 그렇기 때문에 의미 있는 변화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상대적, 절대적으로 강세였던 나스닥 지수의 경우 20MA 의 소폭 상향 돌파가 나타난 상황입니다. 하지만 상향돌파 레벨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강력한 트랜드 전환의 시그널이 발생하였다고 보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나스닥 지수가 상대적으로 절대적으로 강했지만 추세 변화로 보기위해선 추가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변동성 지수는 장중 상승 시도가 실패하고 다시 기존의 mid/high level 에서 마무리 되는 모습입니다. 일단 변동성 지수가 다시 레벨업 하지 않은 부분은 긍정적이지만 그 이상의 해석이 가능해 보이는 동향은 아닙니다. 간 밤 지수의 흐름을 종합하여 보겠습니다. 유럽 증시와 달리 장중 반전에 성공하기는 하였지만 아직 확실해 보이는 추세 변곡점이 나타난 상황은 아닙니다. 그래서 실질 추세 변화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해 보이는 상황이며 보수적으로 보면 아직은 중기 하락 기조내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환율

유로의 약세 덕분에 달러지수는 고가를 갱신하였습니다. 그것도 기존의 상승 추세를 매우 강하게 만드는 수준의 고가 갱신입니다. 다만 간 밤 달러지수 강세는 “안전자산의 선호”에 따른 강세 보다는 펀더멘탈에 기인한 유로의 약세에 의한 흐름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하겠습니다. 위안화는 변화없이 flat 한 정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리

금리는 전반적으로 추가적인 조정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장기물은 보다 뚜렷한 중기 조정에 진입한 상태입니다. 간 밤에는 상대적으로 단기물의 조정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금리 스프레드는 소폭 악화되는 하루였습니다. 그러나 그 폭이 추세적으로 아주 의미가 있지는 않은 형태입니다. BEI 의 약세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단기 하락 상황에서 추가 하락 강화가 나타났습니다. 금리는 확실히 조정 기조하에 있고 이런 금리 조정의 이유는 인플레이션 위험 경감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강력한 recession 보다는 말입니다.


#원자재

앞서 잠시 언급한 바와 같이 간 밤 원자재 시장은 원유부터 초 급락을 보였습니다. 다만 원유만이 초 급락을 보인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자산에서 기존의 하락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약세가 전개된 하루였습니다. 이런 원자재 시장의 초 약세 원인은 일단 recession 위험의 증가 때문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recession 위험의 증가 때문에 원자재가 약세를 보였으나 이는 반대로 인플레이션 위험의 뚜렷한 경감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전망 및 전략

전일 우리시장은 선제적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전일 우리시장의 반등은 기술적으로 보면 일부분에서 나름 의미가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전반적인 bottom out 이 나타난 하루는 아니었지만 반도체/ IT 하드웨어를 중심으로는 그래도 의미 있는 반전이 나타났고 S/W 역시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지수로 보면 이제 겨우 5MA 를 선물 기준 돌파한 상황이지만 이를 통해 double bottom 이 완성될 개연성을 증가시킨 하루였습니다. 다만 환율에서의 반락 조짐은 없었고 다른 cyclcial 영역의 경우 여전히 하락 기조를 벗어나지 못하는 흐름이었기 때문에 우리시장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하였다고 단정하기는 이르고 긍정적으로 보면 그나마 가능성이 증가하였다 이정도로 정리할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간 밤 글로벌 증시는 tech/growth 를 중심으로 반등이 나타났고 cyclical 전반에서는 이렇다할 변화가 나타나지 않은 하루였습니다. 그나마 긍정적이라면 MU 만이 반도체중 유일하게 bottom out 개연성을 높힌 것이라 하겠습니다. 따라서 우리시장의 입장에서 보면 우리시장이 상승을 강하게 유지할 만한 환경이 마련된 상황은 아닌 듯 합니다. 여전히 우리시장 data 경제 주식들의 시총 비중은 낮고 cyclical 의 반전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으로 우리시장은 전일에 이어 반등이 이어질 가능성 자체는 없는 것이 아니지만 여전히 열위의 시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략의 측면에서 보겠습니다. 기존의 제 관점이 현재의 상황이 “마지막 하락”이 아닐 것인가 하는 부분이엇는데요, 이에 대한 저의 추론은 전일 아침 정리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간 밤 동향을 보면 원유를 비롯하여 원자재의 급락이 이어졌고 이를 통해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경감하였으며 증시에서도 하락 주도주군의 상대적 강세 기조가 이어진 하루였습니다. 그럼으로 “마지막 하락”일 가능성은 조금 더 높아진 것이 아닐까 판단합니다. 다만 간 밤의 흐름을 통해서 본격적인 bear market signal 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보다 뚜렷했던 지난주의 상승 전환시도고 바로 실패한 상황에서 이 정도의 반전으로 단기 시그널을 확신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그럼으로 아직 수량을 기민하게 늘려가는 전략을 진행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지난주에 호되게 당했기 때문에) 다만 data 경제 종목군을 중심으로 바벨 전략에 의거 짜여진 포트폴리오상 보다 뚜렷한 추세 시그널이 나오는 종목군의 경우에는 추가 매수 대응이 적절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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