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줌인센터 글로벌 시황
#유럽
간 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반등세를 부가로 진행하였습니다. 역내에서는 보리스 영국총리의 사임이라는 정치적 이슈가 있었지만 이런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시 약세를 유도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보다는 중국에서의 경기 부양책이 유럽 증시를 포함하여 글로벌 증시 전체에 영향을 준 하루로 보여집니다. 이후 다시 정리하겠지만 간 밤 글로벌 증시는 그동안 약세를 보이던 cyclical 영역에서의 반등까지 전개되면서 cyclical 영역의 시총 비중이 높은 유럽 증시도 추가 반등세를 보인 하루로 판단이 됩니다. 추세로 보면 국가별로 약간 상이한데 DAX의 경우 그동안의 하락폭이 깊어 아직 추세적 반전은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고 대신 CAC의 경우 20MA 를 상향 돌파하면서 그래도 단, 중기 하락 기조에서는 벗어나는 모습입니다. 일단 유럽 증시는 이제 부터 본격적인 상승 전환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으나 단, 중기 하락 위험에서 상당 부분 벗어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
간 밤 뉴욕 증시 역시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아시아 증시에서 부터 시작된 상승의 흐름이 유럽 증시를 거쳐 미국증시에도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며 미국 증시는 장중 내내 상승세가 이어진 하루였습니다. 그동안 미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강세였기 때문에 전일의 경우 강세 폭이 미국 증시는 크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전개되지 않았으며 확실히 유럽 증시가 상대적, 절대적 강세 형태를 보이고 있는 듯 합니다. 미국 증시 자체 만의 추가 모멘텀이 부여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번들을 기점으로 inflation peak out 의 가능성을 보다 높게 인식하는 상황속에서 중국으로 인한 cyclical 영역의 모멘텀이 추가 상승을 유도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경제 지표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별다른 차이 없이 발표되었으며 내일 발표될 고용지표와 다음주 CPI 를 주목하는 흐름은 이어졌습니다.
#뉴욕 증시 흐름
지수의 모습을 정리하여 보겠습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간 밤 상승세를 통하여 20MA 의 상향 돌파가 나타났습니다. 다만 20MA 를 넘긴 것으로 완벽한 하락 추세 극복으로 보기는 애매합니다. 실질적인 하락 추세선은 아직 확실하게 돌파하지 못한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추가 상승세가 더 강하게 나타나면서 20MA 의 상향 돌파 이후 하락 추세선의 상단을 일단 상향 돌파하는 동향입니다. 그래서 3대 지수중 가장 뚜렷하게 하락 추세선의 상향 돌파 즉 하락추세 위험의 제거가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다만 본격적인 상승 전환 시그널까지 발생하였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렇게 하락하는 과정에서는 본격적인 상승 전환 시그널을 인식하기는 쉽지는 않지만 보수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본격적인 아주 강력한 시그널이 발생하였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입니다. 변동성 지수 역시 지수 자체로 보면 큰 폭의 하락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기존 mid/high level 내에서의 소폭 하락이었고 그래서 의미 있는 level down 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변동성 지수 선물은 비교적 낮은 폭으로 하락한 상태입니다. 지수의 흐름을 종합하여 보겠습니다. 일단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하락 추세 위험은 높은 가능성은 제거된 듯 보입니다. 다만 이것이 본격적인 상승 전환이냐의 측면에서 보면 아직은 뚜렷하지 않은 수준에서 마무리 되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환율
달러지수는 별다른 변화 없이 고점에서 소폭의 등락만 보인 채 마무리 되었습니다. 위안화 역시 기존의 flat 등락이 그대로 이어진 하루였습니다. 환율에서의 변화는 없었습니다.
#금리
전일에 이어 금리는 추가 반등을 하였습니다. 다만 간 밤까지의 금리 연속 상승이 다시 단기 상승 전환을 고려시키는 수준은 아닙니다. 그 보다는 단기 조정 이후 나타난 반등 정도의 형태로 보이는 금리 동향입니다. 장기물이나 단기물 모두 기존 정체권내에서의 모습이라 하겠습니다. 금리 스프레드는 전일의 하락폭이 다시 offset 되었습니다. BEI도 추세 반전 혹은 상승 전환 수준은 아닌 정도의 반등이 나타났습니다. 간 밤 금리 시장은 전반적으로 반등세를 보였으며 최소한 macro 위험이 더 증폭되는 상황은 아님을 확인시켜주는 동향이었습니다.
#원자재
그동안 단기에 가장 빠르게 하락 하던 원자재 시장은 간 밤에 비교적 큰 폭의 반등들이 자산별로 나온 하루였습니다. 원유도 반등했고 천연가스도 강력한 반등을 했습니다. 그러나 추세의 측면에서 보면 상승 전환의 의미 보다는 단기 하락 추세의 마무리 정도로 보이는 동향입니다. 이런 원자재 시장의 반등은 제 판단에는 중국의 경기 부양 모멘텀이 보다 크게 작용한 듯 합니다.
#전망 및 전략
전일 우리시장은 시총상위 대표주를 중심으로 다시 한번 반등에 성공한 하루였습니다. 다만 그동안 워낙 많은 반등 시도와 실패가 있었기 때문에 전일 반등이 마치 “양치기 소년”처럼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일 우리시장 반등의 형태는 분명히 double bottom 을 가능하게 하는 형태로 전개되었으며 모든 업종에서 반등이 나온것은 아니지만 반도체 부터 반등의 형태가 나름 의미 있는 반등의 패턴를 보인 것처럼 판단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흐름은 우리시장에서만 나타난 것인 아니라 대만 파운드리 반도체 업종에서도 유사한 형태로 나타나 그 신뢰를 조금은 더 높혀준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전일 우리시장의 흐름에서 간 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도 하였습니다. 일단 이런 기대는 간 밤에 위에서 정리한 대로 미국 증시에서 나타난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증시에서 cyclical 반전이 동반된 바 이는 우리시장에 긍정적인 환경이라 생각됩니다. 간 밤까지의 흐름이 지난 6월 말 처럼 바로 offset 되어 버리는 속임형 구간이 아니라면 즉 이 환경이 유지되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우리시장도 bear market rally 까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recovery rally 개연성은 높아졌다 할 수 있겠습니다.
전략의 측면에서 보겠습니다. 일단 가장 부진하던 cyclical 에서도 반전의 가능성이 높아진 바 시장 전체적으로 회복의 개연성은 더 높아진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앞서 정리하였듯이 그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아직 강력한 신호가 발생한 것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럼으로 전략의 측면에서 보면 기존의 전략을 강화큰 시켜가되 아직 매우 공격적인 전략을 취하기는 추가 확인할 부분이 남아 있지 않나 합니다. (그간 워낙 속임형이 많아 제가 쫄아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제는 우리시장도 최소한의 회복 랠리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우리시장을 이용한 net exposure 증대 전략도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즉 기존 포트에 우리시장의 비중을 조금은 편입시켜 전체 net exposure 를 늘리는 것도 가능해 보이는 상황이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