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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고용축소 게획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리치줌인센터 글로벌 시황

by 리치줌인센터

#유럽

간 밤 유럽 증시는 전 주말 글로벌 증시 상승 분위기가 아시아 시장에 까지 이어진 가운데 초반 강한 상승세로 출발하였습니다. 하지만 미국 증시 약세 반전 흐름과 함께 상승폭 축소되면서 마감하였고 결국 주요국 증시는 1% 이하 레벨에서의 상승으로 마무리 된 하루였습니다. 역내에서의 특별한 이슈는 발견되지 않습니다. 유럽의 경우 목요일 예정인 ECB 가 당연히 주목입니다. 그리고 포커스는 금리 인상의 규모와 폭보다는 역내 분절화를 방지하는 대책의 발표 일 듯 합니다. 다만 유럽 정책은 통화정책이라 하더라도 정치적 합의를 통해서 수립될 수 있음으로 현 시점 특별하고 강력한 대책은 기대하기 힘들 듯 합니다. 그래서 이번 ECB 에서는 기대할 수 있는 부분 보다는 실망할 수 있는 부분이 더 크지 않을까 합니다. 유럽 증시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중기 하락 기조에서는 그래도 일정 수준 벗어나는 상황이지만 간 밤의 상승 정도로 뚜렷한 상승 전환 혹은 회복 랠리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듯 합니다.


#뉴욕 증시

간 밤 뉴욕 증시는 전 주말의 상승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면서 추가 상승하다가 급 하락 반전 하면서 결국 1% 이하 정도의 하락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하나의 이벤트로 급격하게 하락 반전한 모습인데요, 이 이벤트는 AAPl 의 내년도 계획이었습니다. AAPL 은 내년에 고용 증가를 줄일 것이라는 것과 내년도에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증시는 내년까지 recession 의 진행 가능성을 다시 고려하였고 즉 증폭된 recession 강도에 따라 증시는 하락 반전하게 된 것입니다. 현재는 우려보다 나쁘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장기간 침체가 지속되면서 내년에도 경기의 회복이 없을 것이라는 것을 걱정한 것입니다. 상당히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현재 상황에서 반영하고 있는 흐름이라 할 수 있는데요 그만큼 시장의 투자 심리 자체가 취약하다는 의미이겠습니다. 제게 떠 오른 단어는 그래서 “fragile” 이었습니다. 그외에 다른 경제 이벤트는 없었고 내일 NFLX 실적을 시작으로 실적 발표를 기다리는 심리도 빠른 하락 반전을 유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IBM 은 실적을 발표하였는데요, 실적 발표후 3% 이상의 하락을 기록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실적에 대한 시장 반응이 여전히 부정적이다 할 수 있겠습니다만, IBM 의 경우 사실상 그동안 주가의 하락 과정이 전무한 주식이었다는 점에서 큰 시사점을 둘 만한 종목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뉴욕 증시 흐름

지수의 흐름을 보겠습니다. 3대 지수 모두 장 초반 상승세가 하락으로 전환되면서 몸통이 긴 음선이 형성된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추세로 보면 단기 박스권 상향 돌파는 실패한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간 밤의 하락을 통해서 다시 재 하락의 위험이 증폭되는 상황으로 까지 보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즉 간 밤의 흐름은 결국 지난주 금요일과 같아서 단기 방향성 형성 실패(아래던 위던) 그리고 기존의 단기 박스권 유지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변동성 지수 역시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기존의 레벨까지 완전히 복귀한 수준은 아닙니다. 그래도 간 밤의 재 하락을 통해서 변동성 지수는 단기 안정을 쉽게 찾지는 못하는 상황이라 하겠습니다. 간 밤의 미국 증시 지수 흐름을 종합하여 보면 상승 전환 실패이지만 하락 전환 개연성도 높이지 않은 수준이고 그래서 기존의 박스권이 유지되는 것이 확인되는 형태의 흐름이라 하겠습니다. 그 이상의 해석은 추가 흐름이 있어야 가능할 듯 합니다.


#환율

달러 지수는 10MA 를 소폭 이탈하는 정도의 조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기로는 조정 전환을 고려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중기적 추세는 여전히 견조한 상태입니다. 위안화 역외 환율 역시 여전히 상승 전환의 위험이 제거되지 못한 상태에서 마무리 된 하루였습니다. 그래서 달러의 간 밤 하락이 아주 큰 의미는 아닌 듯 합니다.


#금리

금리는 더더욱 특별하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장기물은 정체 구간의 유지 단기물을 단기 정체의 유지 정도에서만 마무리 되었습니다. 금리 스프레드는 여전히 하락 기조의 상태입니다. 특이한 점은 BEI 의 단기물 중심의 반등입니다. 상승 전환 수준은 아니지만 최근 하락에 대한 종료 정도는 판단이 되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계속해서 축소되는 상황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금리 스프레드에서 3m/10y 스프레드까지 강력한 하락이 나타나고 있는 최근 입니다. 더불어 파웰이 이야기 한 3개월 포원드와 10년 물감의 금리 스프레드도 악화되는 중입니다. Recession 의 측면에서 보면 이는 위험 징후 입니다. 하지만 통화정책의 측면에서 보면 연준은 이제 recession 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다면 현재의 통화 정책은 어쩌면 현 시점이 peak 일 수 있습니다.


#원자재

위에서 잠시 말씀 드린대로 대부분의 원자재에서 반등 및 반전이 나타났습니다. 지난주에 나타났던 상승은 추세적 인 의미가 낮은 수준의 상승이었다면 간 밤은 약간 다릅니다. 원유는 상승 전환 수준은 아니지만 천연 가스는 상승 전환 수준입니다. 곡물 역시 상승 전환은 아니지만 일련의 가격 조정은 마무리 한 상태로 보입니다. 이런 동향에서 볼 때 확실히 인플레이션 위험이 이전대비 축소된 레벨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높은 레벨이 유지되는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 역시 높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모멘텀의 측면에서 보면 인플레이션 위험 축소 모멘텀의 둔화로 볼 수 있겠습니다.


#전망 및 전략

전일 우리시장은 장중 내내 상승 기조가 계속해서 나타나면서 마감하였습니다. 전일 제가 주목해서 본 영역은 은행과 증권등의 금융주였습니다. 전주말까지 우리시장 하락을 주도한 업종이었는데 글로벌 하게 보면 금융에서 반전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일 우리시장 금융주는 일단 5MA 를 상향 돌파하는 수준까지의 상승을 보였습니다. 거기에 반도체섹터의 경우에는 상승폭을 더 키우면서 기술적 반등 이상의 상승을 보인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락 추세 위험은 상당히 제거된 동향으로 볼 수 있지만 상승의 측면에서 상승 전환의 개연성이 증가한 부분은 사실상 반도체 하나만 존재하는 상황임에 따라 우리시장 자체적인 흐름상 상승 모멘텀이 높다고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전일을 통해서 판단할 수 잇는 의미는 하락 위험의 축소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증시가 재 하락을 보였지만 냉정하게 볼 때 우리시장이 바로 전일 상승폭을 그대로 토해낼 만한 하락 반전은 아니었습니다. 우리시장이 상승 개연성을 높힌 것은 아니고 하락 위험을 제거한 정도의 모습인데 글로벌 증시가 다시 하락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시장은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간 밤 미국 증시 하락반전으로 재 하락 위험이 증가할 만한 급락이 연출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전략의 측면에서 보겠습니다. 간 밤 상승 전환이 실패되었고 박스권이 재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외부 모멘텀은 오히려 이전대비 나빠진 경향이 뚜렷합니다. 그럼으로 현재 상황은 여전히 no long. no short 의 구간으로 이해하면 되겠으며 전략 역시 이에 상응하면 되겠습니다. 우리 시장이건 미국 증시건 하락 위험은 일단 낮아진 상태임으로 다시 큰 폭의 net exposure 축소를 아직은 고려대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현재가 조정시 매수의 상황이라고 볼 만한 근거 역시 없습니다. 중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통화정책마저도 현 시점이 peak 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현재에서 새로운 하락 위험을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닙니다. 한달 전부터 말씀 드린 “마지막 하락”의 관점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다만 아직 회복의 징후가 없습니다. 그럼으로 이전보다 높은 레벨의 net exposure 는 유지할 만하되 아직 적극적인 대응 상황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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