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합의 불발' 충격! 변동성 커진 유가

21년 7월 7일 ALAP(올라프) 글로벌 마켓 분석

by 리치줌인센터
GettyImages-1315699326.jpg 게티 유료 이미지

# 유럽 증시

간밤 유럽 증시는 1% 이하의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경제 지표 개선 모멘텀 둔화와 유가 하락에 따른 금리 급락이 기존에 전개되었던 리플레이션 트레이딩 후퇴를 더욱 강하게 만든 하루였습니다. 시총 구성상 성장주의 비중이 낮은 유럽의 경우, 지수 전체로 부정적인 영향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독일 ZEW 경기 심리 지수는 전월 79.3 대비 비교적 큰 폭의 둔화인 69.3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미국 ISM 서비스업 지수까지 부진하면서 경제지표 개선의 둔화가 전반전으로 목도된 하루였습니다. 다만 새로운 하락 국면의 출현보다는 기존 단·중기 정체 구간의 재확인 정도로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 뉴욕 증시

간밤 뉴욕 증시는 글로벌 리플레이션 트레이딩 둔화와 성장주의 상승이 중첩된 하루였습니다. 우선 ISM 서비스업 지수가 전월 64.0 대비 축소된 60.1로 발표되었습니다. 거기에 원자재 중 가장 견조한 상승 추세를 보여준 유가의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덕분에 매크로에서는 성장 속도 정점 가능성이 부각되었고, 유가의 하락 덕분에 인플레이션 리스크의 둔화가 확산되었습니다. 이 두 가지는 분명 금리 약세 요인이었고, 증시는 리플레이션 트레이딩의 후퇴가 보다 강해진 하루를 보냈습니다.



# 뉴욕 증시 지수 흐름

사실상 지수에서의 하락의 큰 위험이 증가하진 않았습니다. 단지 기존 정체를 보이고 있는 지수들의 경우 여전히 상승추세 전환의 개연성이 낮은 상황임을 재확인 한 약세였다고 판단됩니다.

- 다우 지수 : 단기 상승세가 마무리될 가능성을 높인 하락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기존 단·중기 박스권 형태가 재확인된 모습입니다.

- 나스닥 지수 : 여전히 상대적, 절대적, 그리고 추세적 강세를 보입니다. 단기 상승 기조가 이어지면서 소폭이나마 추가 고가 갱신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 S&P500 지수 : 딱 중간 정도의 약세를 보였는데, 전 주말 있었던 단기 상승세 강화의 30% 정도의 되돌림이 나타났습니다. 다만 그 수준이 단기 상승 추세 마무리 수준은 아니며, 추세적으로는 여전히 상승 기조하에서 마감되었습니다.



# 환율

전 주말 단기 상승 마감 가능성이 증대되었던 달러는 재상승하였습니다. 그래서 후퇴된 단기 상승 기조가 다시 복원되는 흐름입니다. 위안화의 경우 아직 본격적인 재상승의 형태는 아닙니다. 그러나 기술적으로 소폭의 개연성이 증가하였고, 최근 정치적 이슈로 보면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이 존재해 보입니다.



# 금리

간밤에 가장 큰 변화가 있었던 영역은 금리입니다. 장기물에서 단기물까지 큰 폭의 하락이 나타났습니다. 10년 물의 경우 추가 레벨 다운이 나타나는 모습이며, 단기물도 그동안의 단기 상승을 마무리하는 약세 형태입니다. 지난 FOMC 이후 단기물은 상승하고 장기물은 하락하는 형태였다면, 간밤에는 모든 금리의 하락이 레벨 다운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단기 실질 금리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 원자재

간밤 원유는 이벤트 이후 강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이벤트 직후 상승 시도 흐름을 그대로 반납하는 2% 대 약세를 보였습니다. 아직 기술적으로 강력한 매도 사인이 나타난 것은 아닙니다. 구리는 장중 반전 시도가 있었으나 실패하였고, 전반적인 금리 하락 안정에 금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확실히 금은 최근 2년 물 금리와 연관이 더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곡물 역시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6월 보고서 이후 급등세를 보인 곡물은 간밤에 다시 급락세를 보이며 장중 변동성 구간이 커진 하루였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방향성 없는 변동성 증가 구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전망 및 전략

우리 시장 역시 또 마찬가지의 하루였습니다. 일부 핵심 종목 군에서 추세적 변화가 감지되었지만 아직 확산적인 변화로 보기에는 애매한 수준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우리 시장의 최근 동향을 하루하루 정리하는 게 무의미하게 느껴질 정도로 지루한 시장의 연속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간밤 글로벌 증시는 금리의 추가 레벨 다운과 함께 리플레이션 트레이딩의 후퇴가 다시 한번 뚜렷해졌습니다. 그리고 강세는 역시 데이터 경제 관련 성장주로만 집중되어 있는 흐름입니다. 그리고 이런 동향은 현재로서는 우리 시장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장은 카카오와 NAVER가 있어서 다행이지만 역시나 시총 구성상 시클리컬의 비중이 높습니다. 최소한 여전히 기존의 정체 주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시장은 여전히 변화되는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입니다.

최근 글로벌 시장의 성장주 동향을 보면 성장주 중에서도 데이터 경제 관련 종목 군으로 상승세가 집중되는 모습입니다. 이전까지 같이 상승했던 바이오나 친환경 성장주들은 특별히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미국 정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빅 테크 기업에 대한 비우호적 스탠스 때문에 중국 성장주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글로벌하게 미국 빅 테크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빅 테크는 중국인데, 중국이 부진하니 미국 테크에만 더더욱 집중이 되는 상황입니다.

전략 측면에서 보자면 딱히 바뀔 것은 없습니다. 여전히 상승하고 있는 미국 데이터 경제 관련 성장주에 집중하여 net exposure를 늘리는 전략만이 가능해 보입니다. 단기에 이들의 상대적 강세가 비교적 크다는 부담감이 있을 수 있지만, 심리적으로 부담된다는 이유로 현재의 현상을 버리는 것처럼 바보스러운 일은 없습니다. 물론 그 전략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전략이 맞을 때는 실력이 좋아서가 아니라 지나치게 운이 좋아서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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