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줌인센터 글로벌 시황
#유럽
간 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장 초반 기대 이상의 회복세가 나타나기도 하였지만 미국 증시가 재 약세를 보이면서 장초반의 회복은 마무리 되고 재 반락하면서 결국 종가가 저가 수준에서 마무리 하였습니다. 스위스 역시 75bp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였습니다. 장기간 이어졌던 제로 금리가 마무리 되는 상황입니다. 다만 스위스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스위스 통화는 약세를 보이면서 현재 글로벌 매크로의 우려, 특히 유럽지역의 매크로에 대한 우려는 여전함이 확인된 하루였습니다. 간 밤 새롭게 나타난 하락 이슈는 없었습니다. 다만 전일 FOMC 이후 재 강화된 하락의 기조가 유럽 증시에도 고스란히 이어진 그런 하루로 판단됩니다. 지수의 형태를 기술적으로 보면 간 밤 하락 추세가 재 강화되는 동향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는 전일의 유럽 증시 반등에 따른 영향이며 이것이 반전의 징후로 보이지는 않는 상황입니다.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덧 증시는 저점 레벨에 진입하고 상황입니다.
#뉴욕 증시
간 밤 뉴욕 증시는 추가 하락세를 기록하였습니다. 장 후반 일정 수준의 회복이 나타나기도 하였지만 막판 다시 하락세로 반전하면서 결국 추가 하락의 상황에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새롭게 나타난 이슈는 없었습니다. 전일 발생한 FOMC 이후 recession 증폭의 우려가 지속적으로 증시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전일 파웰의 발언은 recession 위험을 증폭시키기에도 그래서 결국 버티던 macro 지표의 둔화와 기업 실적의 둔화를 유발할 개연성을 높혔습니다. 그러하기에 전일 부터 간 밤까지 이어진 하락의 모멘텀은 일시적인 모멘텀 보다는 중기적인 모멘텀이었을 가능성이 증대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확실한 인플레이션의 완화 시그널을 보지 않는 한 말입니다. 빠르게 증시가 회복세를 보였다면 그래도 증시는 macro 와 기업 실적의 위험을 크게 인식하지 않는 구나 혹은 상당히 후행적인 연준의 경기 대응 보다는 선제적인 반응을 하고 있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었을 텐데 빠른 offset 회복세가 나타나지 못한 상황이니 일단은 중기적 위험을 다시 인식해야 하는 상황이 유지되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뉴욕 증시 흐름
지수의 흐름을 보겠습니다. 3대 지수 모두 전일에 이어 추가 약세를 보였고 그래서 전일 나타난 레벨다운 및 새로운 하락 추세의 형태가 유지된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레벨다운을 통해서 어느덧 지수는 길게는 5월부터 이어진 (나스닥) 혹은 6월말 7월초에 형성된 저점의 레벨에 진입하는 상황입니다. 아직 저점을 갱신하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아주 본격적인 중기 하락 추세 위험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고 볼 수는 없겠으나 일단 그 가능성 자체는 분명히 높아진 상황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변동성 지수 자체는 강한 레벨업이 나타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마도 단기 하락폭이 크게 전개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따라서 지수는 레벨다운을 했지만 변동성 지수는 레벨업이 아직은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 간 밤에도 이어졌습니다. 간 밤 지수의 모습을 종합하여 보겠습니다. 추가 하락 하면서 레벨다운 및 새로운 하락 형태가 유지되었고 이제 레벨은 이전 저점의 레벨에 진입한 상황입니다. 단기에 하락이 계속 강화되면서 저점 갱신의 하락 추세가 형성될 것으로 확정할 흐름은 없습니다. 다만 새로운 저점을 형성하는 중기적 하락 추세 위험 자체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 듯 합니다. 어떤 형식으로 단기에 전개되면서 중기 위험이 증폭될지는 모르겠으나 지난 2일간의 하락으로 단기 하락이 아닌 중기적 하락 추세의 위험이 증가한 것은 사실입니다.
#환율
달러지수는 간 밤에도 상승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스위스에서의 금리 인상이 있었지만 이런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은 recession 의 위험을 더욱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경기 상황이 가장 우월한 달러가 여전히 안전자산으로 각광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위안화 역외 환율 역시 마찬가지의 모습을 보인 채 마무리 되었습니다.
#금리
간 밤 금리는 상승 기조가 이어졌는데 전일과는 약간 다른 형태로 전개되었습니다. 왜냐면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급등하였기 때문입니다. 장기물의 경우 간 밤 상승폭이 상당한 수준으로 전개된 상승 강화형이었습니다. 덕분에 최근 악화된 금리 스프레드는 빠른 회복을 보인 하루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보면 recession 의 위험이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인 것인가 생각할 수 있는 동향입니다. 다만 장기 인플레이션 자체가 높게 유지될 것을 반영하는 동향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간 밤 장기물의 급등 하나만으로 recession 위험의 증폭이 감소되었다 이렇게 보기는 어려울 듯 하며 좀 더 종합적인 판단이 있어야 할 듯 합니다.
#원자재
원자재 시장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습니다. 의미 있는 모습이라면 천연가스가 한 번 레벨다운 하는 동향이라는 점 정도입니다. 여전히 통제 불가능한 인플레이션 위험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천연가스의 안정은 에너지 가격의 안정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또하나 특징적인 것은 디지털 자산입니다. 가장 변동성 높은 비트코인은 FOMC 이후 변동성이 재 증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물론 제도권 투자가들이 참여하지 못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아직 큰 의미로 해석할 단계는 아니지만 말입니다.
#전망 및 전략
앞서 말씀 드린부분을 다시 재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과정을 지속한다 하더라도 이번 연준은 확실히 후행적인 판단을 하는 연준이기에 주식시장이 마냥 나쁠 것으로 보지 않을 수도 있었습니다. 주식은 인플레이션 헤지의 기능을 가진 자산이고 그래서 recession 이 강력하게 나타나지 않을 경우 기업의 실적은 의외로 견조할 것이고 그렇다면 후행적인 판단을 하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왔습니다.
다만 이는 두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는 데 recession 이 강하지 않아야 하고 그래서 기업 실적의 충격이 강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데 지난 번 잭슨홀과 간 밤 파웰 의장의 연설은 주식시장이 상대적으로 견조해 질 수 있도록 만드는 이 두가지 조건에 대해서도 위험을 증폭시켰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파웰의 경고가 다분리 선언적이라는 것으로 확인되기 전까지는 주식시장은 다시 부진해 질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것을 간 밤에 미국 증시는 상당부분 보여주었습니다. 아직 레벨다운의 범위가 확실히 큰 범위는 아니고 하루만의 조기 반등으로 새로운 하락 위험이 제거될 수 있습니다만, 간 밤은 지수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새로운 하락 위험을 증폭시킨 상황이기 때문에 하락 위험이 확실히 증폭되었다 이렇게 판단하는 것이 일단은 맞아 보입니다.
그럼으로 전략적인 선택은 정체권 등락이 아닌 새로운 하락에 대비한 net exposure 의 추가 축소 (궁극적으로 o에 수렴하는) 로의 선택이 불가피 해 보입니다. 새로운 하락이 나오기 시작하기 때문에 좀 더 오래 기다려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원래는 10월 말 11월 초정도면 다시 기대해 볼만하다 생각했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