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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MMA MAGAZINE Sep 25. 2024

[Editor’ Pick] 학교로 찾아갈게요

가깝고 친근한 캠퍼스 팝업 어택

지난 여름 무더위를 견뎌내고 나니, 9월 선선한 공기가 더욱 반갑습니다. 날씨가 좋으니 밖으로 더 나다니고 싶은 기분도 들고요. 막학기 대학생인 에디터는 이제 열심히 등교할 필요는 없지만 괜히 캠퍼스로 나가봤습니다. 아무래도 개강 시즌에만 느낄 수 있는 캠퍼스의 분위기가 있으니까요. 


©아크네스
©Riowork

이색적인 볼거리 중 하나는 '캠퍼스 트럭'입니다. 캠퍼스 트럭은 브랜드가 직접 학생들을 찾아와 제품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일종의‘찾아가는 팝업 스토어’인데요, 수업을 듣거나 점심을 먹으러 오갈 때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피부 트러블 관리 전문브랜드 아크네스(Acnes)는 개강 시즌을 맞아 '트러블헌터 어택' 이벤트로 여러 학교를 찾았습니다. 트러블 피부를 가진 학생들을대상으로 직접 제품을 샘플링하고, 인터랙티브 게임을 통해 참여를 유도했죠. 학생들은 부스에 방문만 해도 샘플을 받을 수 있고, 다양한 게임이나 럭키드로우 이벤트로 추가 선물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농심

지난 봄학기, 농심은 전국 10개 대학교를 찾아가 캠퍼스 팝업 스토어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일반적인 에번트와 달리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피드백을 수렴했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어떤 간식과 게임을 선호하는지 진솔한 답변을 기반으로 ‘인터렉티브(Interactive)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자 했죠. 학생들은 직접 원하는 간식 키트와 굿즈를 선택하며 만족스러워 했고, 농심은 Z세대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벤트는 학생들에게 브랜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브랜드의 입장에서는 소비자의 눈높이에서 제품을 평가하고,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해 주고요. 


©대학내일 공식 블로그

캠퍼스를 직접 찾아가는 이벤트가 많아진 만큼, 브랜드는 가장 많은 학생이 모이는 축제 시즌에 집중하기도 합니다. LG유플러스의 20대 전용 브랜드인 유쓰(Uth)는 지난 축제 시즌 ‘유쓰캠퍼스페스티벌’ 부스를 통해 다양한 대학생들과 직접 소통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해 스탬프를 찍는 간단한 방식으로 진행된 부스 이벤트는,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협업해 더 풍성한 선물을 제공하기도 했죠. 부스의 규모가 크더라도 재미가 없다면 관심을 끌기 어렵기 때문에 놀거리를 충분히 마련해 시선을 끄는 것이 핵심입니다.  


사실 이러한 이벤트에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팝업 이벤트의 성공은 날씨, 위치 선정, 행사 진행 등 다양한 외부 요인에 크게 의존해 항상 일관된 결과를 보장하기 어렵죠. 넓은 지역에 걸쳐 있는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데에 시간과 비용의 한계가 있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캠퍼스에서 진행되는 마케팅 이벤트는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직접적인 접점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는 긍정적인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개강을 맞이한 만큼, 더 다양한 브랜드가 캠퍼스를 찾아올텐데요. 가볍게 브랜드를 탐색하고 체험하며 즐거운 가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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