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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Pick] 새로운 시작의 신호

새해를 맞이하는 브랜드들

by COMMA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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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습니다. 또 다른 해의 시작에는 즐거움과 두려움이 공존합니다.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과 한 해를 잘 풀어가야 한다는 부담감. 복합적인 감정과 함께하는 2025년도의 시작, 모두가 매 순간 행복하진 않아도, 후회는 남지 않는 한 해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해가 시작되면 에디터는 새로운 버킷리스트를 작성합니다. 예를 들면 꾸준히 운동하기, 건강한 식습관 가지기, 독서 꾸준히 하기 등 말이죠. 여러분도 이런 다짐을 해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광고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다짐을 겨냥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이해하고 다짐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어주는 광고를 만나보았습니다.


아마 많은 사람이 다짐하는 것 중 하나가 ‘운동하기’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2022년, 건강한 운동 다짐이라는 새해 목표를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한 두 브랜드가 있습니다.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데상트와 시리얼 전문 브랜드인 켈로그의 만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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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POLITAN(왼) ©Kelloggs(오)

기존 켈로그의 모델인 호랑이를 2022년 호랑이의 해와 맞춰 데상트와 함께 마케팅한 사례입니다. 12년에 한 번 찾아오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큰 시도를 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해당 협업은 헬스케어 분야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죠. 모델의 사진을 통해서는 켈로그의 로고 외에는 시리얼을 연상할 수 있는 것은 그 어떠한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 사진을 보는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몸을 가꾸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건강한 식단에 대해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켈로그는 스포츠 의류 브랜드인 데상트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식단을 떠올리게 하는 브랜딩 효과와 더불어, 단백질 함유를 강조한 자사의 프로틴 그래놀라 제품의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며 소비자에게 다가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면 사람들이 집중하는 또 다른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그 해의 새로운 띠인 십이지신이죠. 어떤 띠의 해인지 뿐만 아니라 열 두개의 동물 중 자신의 띠는 운이 좋을지, 운이 좋지 않을지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습니다. 에디터 또한 한 해가 시작되기 전부터 띠에 대한 폭풍 검색을 하곤 하는데요. 그리고 여기, 이런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마케팅을 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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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용띠의 해, 스타벅스는 자사의 인기 음료(클래식 밀크티‧헤이즐넛 라떼‧딸기 라떼)와 청룡의 이미지를 결합한 ‘푸른 용 클래식 밀크티’와 ‘푸른 용 헤이즐넛 라떼’, ‘핑크 폼 딸기 라떼’를 선보였습니다. 클래식 밀크티는 출시 이후 보름 만에 100만 잔이 판매된 스타벅스의 밀리언셀러 음료인데요. 스타벅스는 이를 응용해 예로부터 전, 묵, 떡 등에 색을 내는 전통 재료인 치자를 사용한 푸른색의 거품을 통해 청룡의 해를 표현하며 ‘푸른 용 클래식 밀크티’를 선보였습니다. 더블 에스프레소 샷과 함께 헤이즐넛 풍미로 즐기는 푸른 용 헤이즐넛 라떼는 진한 커피의 맛을 선호하는 고객에게 푸른색의 거품과 함께 제공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푸른 용 얼 그레이 쉬폰 케이크’와 ‘푸른 용 블루베리 수플레 케이크’ 등 푸드 3종도 새롭게 선보였으며, MD 상품도 연이어 선보였죠. 나쁜 일을 막아주고, 복을 가져다주는 친근한 모습의 푸른 용 모티브를 MD에 담은 ‘블루 스케일 뱃지 머그’, ’SS 엘마 청룡 텀블러’, ‘베이비 드래곤 머그’, ‘청룡 베어리스타 키 체인’ 등도 마련하며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스타벅스는 2014년 청마띠를 시작으로 매년 새해마다 십이간지에 해당하는 ‘뉴이어 MD’를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60년에 한 번 돌아오는 푸른 용의 해인만큼 스타벅스는 희망찬 기운을 뜻하는 푸른색 상품을 위주로 출시한 것이죠. 이 때문인지 새해 MD가 출시되기를 기다렸던 고객들이 몰리는 1~3일만 놓고 보면 지난해 대비 22%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면 우리에게 다가오는 브랜드들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출발합니다. 모두의 다짐과 결심에 도움이 되도록. 그때만 느낄 수 있는 설렘을 경험할 수 있도록. 광고가 주는 설렘을 느껴보면서 모두 활기찬 한 해를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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