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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MMA MAGAZINE Jan 06. 2024

[Editor’s Pick]'함께'를 다짐하다

2024년 조금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2024년 청룡의 기운을 품은 새해가 밝았습니다. 1월 1일이 되면 꼭 하는 것, 바로 ‘새해 다짐’인데요. 한 해를 되돌아보며 새로운 목표를 다짐하는 새해에 여러분은 어떤 계획을 세우셨나요? 누군가는 새해를 맞아 구매한 다이어리에 2024년의 목표를 하나씩 써 내려갔을 수도 있겠네요. 어디든 좋으니 흔적을 남긴 곳을 다시 한번 봅시다. 갓생 살기, 취업하기, 저축하기. 모두 ‘나’ 자신에 대한 것인가요?  


출처: 최고심 인스타그램


그렇다 해도 상관없습니다. 이미 <트렌드코리아 2024(김난도)>에서 2024년은 이전 해보다 훨씬 더 개인의 경험, 취향, 생활권이 우선시되는 사회가 될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점점 더 파편화, 개인화되어 가는 시대에서 저는 새해 다짐 목표를 하나 더 추천하고 싶은데요, 바로 ‘나눔’입니다.  


코로나19로 확산되었던 비대면 문화, 소셜미디어 속에서의 고립 등의 이유로 MZ세대 또한 외로움이 일상이 되어가고 있죠. 외로움은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정서적 감정입니다. 그러므로 외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노력이 필요한 것이죠. 하지만 현세대는 외로움을 느끼기는 싫지만 관계에 대한 노력보다 ‘나’ 자신의 발전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누다’의 여러가지 정의 중 ‘무엇을 누구와 함께 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결국 외로움의 시대에서 ‘함께’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나눔은 남을 비롯한 나를 위한 일인 것이죠. 이는 새해 목표로 나눔을 추천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나눔’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괜히 주춤하게 되는 사람이 있겠죠? 그러한 사람들을 위해 뻔하지 않은 나눔의 방법을 추천하고 싶은데요, 바로 MZ세대가 이끌어가는 새로운 형태의 기부, ‘퍼네이션’입니다. 퍼네이션(Funation)은 재미(Fun)와 기부(Donation)의 합성어로, 흥미와 즐거움을 느끼며 기부활동을 하는 것을 뜻합니다. 즉, ‘얼마’를 기부하느냐보다 ‘어떻게’ 기부하느냐에 초점을 두며, 일상 속에서 나눔을 생활화하는 문화를 뜻합니다.  


출처: 매거진 한경


그렇다면 새해맞이 나눔을 위해 2가지 퍼네이션 방법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World Vision에서 주최하는 <오지랖 유형 테스트>가 있는데요, 이는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홍길동, 평강공주 등 전래동화 캐릭터를 활용한 오지랖 유형을 보여줍니다. 테스트가 끝난 뒤 오지랖 유형 결과를 공유할 때마다 해외 결식아동의 도시락 지원을 위해 1,000원씩 기부가 된다고 합니다. 해당 퍼네이션은 기부가 곧 ‘선한 오지랖’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후원자들이 전하는 선한 오지랖의 가치를 재미있게 소개하고 싶어 시작된 일이라고 하네요. 이것이야말로 간단하지만 흥미롭고, 흥미롭지만 의미 있는 나눔이 아닐까요? 

https://campaign.vake.io/ojiraptest/  



또한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쉽게 실행할 수 있는, 앱을 활용한 방법이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걷기만 해도 기부가 되는 ‘빅 워크’는 앱을 실행시킨 후, 걸을 때마다 1원이 적립되며 소아암 환우, 미혼모, 치매 노인 등을 도울 수 있습니다. 매번 무거운 발걸음으로 출퇴근, 등하교를 하는 현대인들의 걸음이 누군가에게는 의미 있게 쓰인다는 것을 알면,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목적지를 향할 수 있겠네요.  


출처: 빅워크 어플리케이션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나눔을 통해 사람들이 보람을 느끼는 이유도 자신의 시간과 노력, 사랑을 주고받으며 함께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기때문이죠. 2024년 취업난, 경제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치열한 자기계발이 요구될 것이지만 그럼에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우리는 모두 ‘함께’ 살아간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올해는 나눔과 관련된 다짐을 하나 추가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분명 2024년은 조금 더 행복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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