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3

나의 맛집을 찾을 수 있을까?

by FindusinMy

말레이시아 식당에서 알아야 하는 중요한 걸 놓칠 뻔했다. 여기는 테이블마다 바코드가 있다. 그걸로 주문한다. 테이블에 바코드가 없는 식당은 직원이 바코드 종이를 가져다준다. 그런데 그 바코드가 안 열릴 때가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무조건 바코드 인식 안 하면 주문 안 받아줬고, 여긴 바코드 안되면 수기로 작성해서 주문받아줬다. 결제는 나갈 때 하면 된다. 뭐 결제도 자리에서 다 해야 주문받아주는데도 1군데 있긴 했었다. 그런데 이건 흔한 경우는 아니다. (싱가포르에서 어떻게 해서 바코드 열었는데, 기억이 안 난다.)


Llao Llao 스페인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전문

Llao Llao


야오야오 스페인 요거트 아이스크림이다. 맛있다. 비싸다. 여기 물가 기준으로. 그런데 너무 디자인이 예쁘다. 글씨체며 색깔이며. 너무 내가 좋아하는 그린색이다. 토핑은 다양하게 선택이 가능한데 피스타치오 많이 먹는 거 같아서 먹어봤다. 맛있었다. 슬기가 볼 때마다 먹고 싶어 한다. 하지만 안 사준다. 밥값보다 더 비싸다.










네슬레 드럼스틱


역시 해외 나오면 드럼스틱을 먹어줘야지. 여기서 3링깃, 4링깃 한다. 숫자가 3, 4니까 와~싸다 하는데

사실 우리나라 아이스크림전문점이 더 저렴하지 않나? 우리나라 아이스크림전문점이 갈 때마다 값이 올라서 지금은 얼마 할지 모르겠다. 사이즈도 점점 줄어들고.


'드럼스틱 너무 싸다' 하고 먹었는데 생각해 보니 그런 것도 아니네.


해외 나가면 화폐단위가 다르다 보니 모든 게 저렴해 보인다. 그래서 돈을 펑펑 쓰게 된다. 조심해야 해!


그래도 일단 해외 나오면 드럼스틱 먹고 시작하는 게 나만의 롤이다. 하하




스타벅스 음식


스타벅스 음식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다양하다. 여기는 커피숍이 커피+식사 개념이 강한 거 같다. 그런데 하나도 먹음직스러워 보이질 않는다. ㅠㅠ


저기 카레 퍼프는 다른 데서 먹었는데 카레 좋아하는 내 딸도 못 먹었다. 나도 못 먹었다. 여기 몇 년 살면 먹게 된다는데... 도전할 일도 없을 거 같고 도전도 안 할 거 같다. 여기서는 국민 간식 느낌이다. 어디든 커리퍼프가 있다.


사진에는 잘 나오진 않지만 저 크롸상은 바삭하는 느낌이 없고 축 쳐진 느낌에 그 옆에 있는 네모 도넛은 너무 뻑뻑해서 먹으면 먹으면 목구멍 막힐 것만 같다. 빵 종류는 정말 다양한데... 모르겠다. 우리나라도 고기 없는 버섯샌드위치가 있나? 여기는 베지테리안을 위한 음식은 다 있다.


예전 인도 스타벅스는 빵 사이에 풀들이 그렇게 많은 샌드위치가 즐비했는데 여긴 그 정도는 아니다. 가끔 여기도 음식에 초록색 동그라미가 있는 게 있다. 그건 베지테리안 음식이라는 표신데 인도는 초록색, 빨간색 표시가 법적으로 표시해서 팔아야 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여긴 그렇진 않다.


난 여기도 채식주의자들이 많은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다. 여기 인도사람들도 많이 사는데 고기들 먹나 모르겠네. 돼지고기는 슈퍼에서 섹션을 나눠서 아예 따로 취급한다. 할랄 표시도 굉장히 흔하게 볼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다.


예전 유학시절 말레이시아 친구가 엄격한 베지테리안이라서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음식을 많이 가려먹는다고 생각한 거 같다. 그 친구 기숙사에서 쓰러져서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있다. 내가 그 친구한테 생선이라도 먹으라고 막 뭐라고 했는데 지금생각하면 많이 미안하다. 존중해줬어야 하는데 난 너무 마르고 걱정돼서 막 먹으라고 했었네... 허허. 그 친구가 콩고기 먹어볼래라고 권했는데 생각보다 맛있다고. 난 생각만 해도 끔찍해서 안 먹는다고 했다. 이름부터 너무 비호감이다. 콩고기가 뭐야.


그때는 이런 종교와 음식 등등 다양한 문화가 있는지 몰랐다. 그저 한국에서는 그저 골고루 많이 잘 먹어야 좋은 거라고 세뇌당해서 한 끼라도 굶으면 죽는 줄 알았을 때였다. 지금처럼 간헐적 단식 이런 건 꿈도꾸지 못할 시절이다. 그랬으니 그때 터키사람이 만두 안 먹는 거 보고 어이없어했었다. 허허


그래서 슬기한테도 항상 여긴 다양하니까 조심하라고 항상 주지 시킨다. 그래서 뭔가 음식 맛보라고 권하기도 조심스럽기도 하다. 다행인 건 슬기 학교 친구들 대부분이 중국친구들이라 음식에 대한 편견은 우리보다 더 없지 않을까 싶다.


Coffee bean

여긴 커피빈이다. 커피빈도 음식이 더 다양하다. 샐러드, 파스타, 피자, 팝콘치킨도 판다. 차문화가 더 발달되었다고 해야 하나? 정말 다양한 음료들이 있다. 다들 알록달록한 음료수를 마시고 있다.


그런데 가장 특이한 거 난 저 베이글인 거 같다. 베이글에 붙어있는 멸치 보이나?


난 멸치가 우리나라사람들이 주로 먹는 음식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Bilis-ful Sambal bagel이다. 저 안에 삼발 소스가 발라져 있다. 삼발소스는 딱 고추장멸치볶음 맛이다. 그 맛에 좀 더 톡 쏘는 느낌의 매콤함이 있는데. 그게 베이글과 어울리는 맛일까? 음... 민트초코 같은 조합인데? 다 아는 맛인데 시도해보고 싶지는 않네. 여긴 의외로 플레인 베이글이 안 판다. 마트 빵 파는 곳에서도 플레인 베이글은 보지 못했다. 난 그냥 플레인베이글에 필라델피아 크림치즈가 젤 좋다. 그러고 보니 여기서 베이글 샌드위치집은 보지 못했다. 내가 한번 해봐?


두부 디저트


여기 디저트 먹어보라고 선물 받았다. 두부에 달콤한 시럽이 들어가 있다고 했다. 이건 또 무슨 조합이지?


이것도 아는 맛이다. 이걸 디저트로 먹는다는 게 신기할 뿐이다. 굉장히 부드러운 순두부이다. 아마 시럽은 종류가 다양할 거 같은데 내가 받은 건 하나는 생강시럽이고 하나는 시럽이 거의 물맛이었다.


만약 이걸 디저트로 한국에서 팔면 어떻게 될까? 너무 어이없어서 할 말을 잃을 거 같다. 세상엔 참 다양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거 같다.





Auntie Anne’s

여긴 다 아는 안티앤즈 프레즐이다. 여긴 직접 매장에서 만든다. 그래서 한번 사 먹게 되었다. 그냥 다 아는 맛이라 새로운 맛을 시도해 봤다. 녹차가루도 선택할 수 있었는데 뭔가 더 특이한 거 시켜보고 싶어 Seaweed라서 이상하지만 도전해 봤다.


다 못 먹고 버렸어. 사실 이 맛도 아는 맛이다. 많이 먹어본 향인데 뭐지 뭐지 계속생각했는데,


우리나라 전병에 뿌려져 있는 그 김맛이었다. 특유의 향과 기름냄새라고 해야 하나? 그냥 추억으로만 간직해야겠다.


두리안을 먹어보진 못하겠어서 두리안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을 먹어보기로 했다. 무상킹이 두리안중에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품종이라고 한다. 두리안 특유의 향이 나지는 않았다. 슬기는 불고기 맛이 난다고 한다. 하하. 그런 느낌이 있다. 작은 사이즈라 둘이 나눠 먹었는데 한번 먹어봤으면 됐다.


무산킹 들어간 초콜릿도 파는데 선물용으로 사주고 싶다가도 안 먹을 거 같아서 살까 말까 한다. 이것 말고도 선물로 해줄 건 많은 거 같다.







Happy potato

늘 지나다닐 때 슬기가 먹어보고 싶어 해서 한번 먹어봤다. 감자튀김집인데. 가격이 꽤 비쌌다. 흔한 감자튀김인데 거기에 파우더나 시즈닝을 뿌려준다. 가루는 여러 가지 선택할 수 있다. Cheese, Sour Cream, Seaweed, Tom Yam, Hot & Spicy, Barbecue, Tomato 등.


우리는 뭐가 맛있는지 몰라서 추천해 달라고 하는데 매우 몹시 곤란해했다. 토마토 추천해 줘서 토마토로 먹었는데. 우리는 가루를 털어내면서 먹었다.


굳이 이걸 먹어야 할까 싶다. 차라리 이 돈으로 햄버거 세트 먹는 게 더 좋을 거 같은데? 햄버거 먹으면서 감자튀김 나오는데 굳이?? 어떤 마음으로 이 사업을 시작했을까? 사업이 이렇게 쉬운 건가?




노란색 간판만 봐도 너무 먹고 싶다. 이름이 홋카이도다. 뭔가 일본장인의 느낌도 나고. but 말레이시아 체인이다.


쇼핑몰 중앙에 라운드 쉐입으로 너무 느낌 좋게 위치해 있다. 딱 봐도 안 먹으면 안 될 것만 같았다. 그리고 미니사이즈 타르트가 있어서 한 개씩 맛을 봤다. (에그타르트집인 줄 알았는데 지금 간판 보니 치즈 타르트 집이었네)


달지 않아서 좋았다 정도 평을 하겠다. 이것도 한번 먹어봤으면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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