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엄마들 대단해 2

익숙해지길 바라~

by Findusin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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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쓰니 더러워진 필터. 필터를 몇 개 쓰는 거야? 그래도 수압은 괜찮다. 쟁여놓는 생수들

그래 이것도 각오하고 왔다. 한국도 오래된 아파트들에 녹물 나오는 걸 봤으니까. 한국도 똑같아. 너무 오버하지 마. 죽진 않아. 하하. 필터 달고 자주 갈고, 생수로 해결하면 되지~


그래 그런 마음으로 왔고,

대부분의 생활은 생수로 한다...

아이가 다쳐서 소독해 줄 때도 생수로,

드림렌즈 끼는데 헹굴 때 생수로 헹군다.

생수통도 그래서 사이즈별로 다양하게 사놓는다.


요리용 생수는 큰 통,

드림렌즈 생수통은 젤 작은 걸로 (물 나오는 양을 조절을 위해)


마트 갈 때마다 늘 물을 사 와서 쟁여놓는다.


사실 보통 여기 한국분들은 정수를 놓고 사용하신다.

(여기도 우리나라 브랜드 정수기 판다)

그런데 난 한국에서도 정수기를 못 믿었고

여기서도 못 믿겠다. (그냥 미세플라스틱을 먹겠어)

저기 저 필터를 보면서, 필터가 좋아도 이게 다 걸러질까 싶다.

의심이 많다.

그래도 대기업 물이 믿음이 더 가지 않을까? 하면서... 하하


식당음식들은 필터를 거친 물이 아닌 걸로 요리하는데 맨날 사 먹는 거 보면

안 본 게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하하

참 사람이 한결같지가 않아.


쌀 씻을 때도 생수로 씻는다.


여기 한국 라면은 정말 종류별로 파는데

특이하게도 한국 비빔라면이 안 판다.

만약 팔았으면 많이 사 먹었을 텐데, 그리고 그것도 한국 생수로 헹궜을 거다.


필터값만 1년에 2백은 들지 않을까?

샤워기, 세면대, 싱크대에 다 달아야 하니까.

만약 식구가 많으면 필터값으로 3백도 들겠다.


화장실이 2개인데 하나는 안 쓰다. 필터를 또 달수 없어서.


한국에서 필터를 사 왔는데, 부족한 거 같아서 여기서도 필터를 막 샀다.

필터 쓰면 수압이 떨어진다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한 수도꼭지에 5개 달았는데 괜찮다.


한국에서 사 온 필터는 연수기 기능도 있는 건지 물이 너무 좋다.

보통 린스 안 쓰면 머리가 다 엉키는데,

저 필터들 덕분인가? 머리카락이 엉키지 않는다.

난 머리카락이 엉켜도 린스의 미끄덩 거림이 싫어서 안 썼는데,

한국 가서도 연수기를 달고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땡큐 말레이시아, 덕분에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어~^^


필터를 살 때는 저렇게 투명한 게 좋은 거 같다. 그래야 더러워진걸 눈으로 확인하고 교체할 테니,

스텐통에 들은 것들이 더 비싼데, 눈에 보이지 않으니 알 수가 없다.

한국에서 사 올 때는 1년 사용가능하다고 사 왔는데,

한 달에 하나는 교체해야겠다.


다들 이러고 살 텐데 대단한 거 같다.

적응이 되는 건가??

비즈니스 때문에 살려고 왔다면 어쩔 수 없이 살아야겠지만,

나처럼 국제학교 때문에 왔다면, 다른 선택을 알아볼 거 같기도 하다.

제주도 국제학교가 있으니까. (비용도 비슷하거나 더 저렴할지도.)


만약 여기 주택에 살면 메인 입구에 우리 집 물이 들어오는 메인에

내 키만 한 필터를 설치하고 산다.

여긴 아파트라 그러진 않는다.


그리고 아이들도 엄청 큰 물통에 물 담아놓고 가지고 다닌다.

생수를 사 먹지는 않는 거 같다.

집에서 정수된 물을 가지고 다닌다.


생수가 비싸다.

마트에서 대량으로 사도 우리나라 2 배값인 거 같다.


아직까지 배탈도 안 났고, 물 관련 트러블은 없다.

나도 1년 뒤면 적응이 되어있겠지?


다른 동남아들도 필터 달고 산다는 거 보면 필터가 디폴드인 거 같다.


참, 세탁기에 필터도 달고 쓰나 본데,

난 세탁기는 필터 사용하지 않는데

흰색옷이 누렇게 되진 않는다.


작년 짤스브르크 갔을 때 생수 살려고 하니까 그냥 수돗물 마시라고 했던 아주머니가 생각나네. 내가 아무리 물이 깨끗해도 배관이 더러울 수도 있지 않냐고 했다니 아니라고 절대 아니라고 강조하시던 아주머니가 생각나네. 유럽여행하다가 더러워서 정말 짜증지수 최고였는데, 잘츠부르크 가서 아... 너무 깨끗해서 좋아~사람도 없어~와와와~이랬던 기억이 나네. 우연히 제주도에서 슬기친구 엄마를 만났는데, 왜 동남아 여행 안가고 제주도 없냐고 했더니 더러워서 외국 여행 안간다는 분이 생각나네. 그때는 잉? 했는데 넘 이해가 간다. 여기서 사는 한국분들 정말 대단하다. 여행와서 그냥 좋은곳만 다녔으면 나도 이정도인줄을 몰랐을텐데...내가 살려고 정붙이고 살려고 하니 다 맘에 걸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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