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운전보다 더더더 초보
올릴 사진이 없네.
그러고 보니 여기서 길을 걸어본 적이 없다.
인도가 없다. 길거리에 개들이 어슬렁 거린다.
그리고 덥다. 한국여름보다는 안 덥고 쾌적하다. 습하지 않다.
항상 차 타고 다녀서 도로 사진이 없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찍어서 올리겠다.
한국학교 슬기반에 일본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 엄마가 30킬로로 운전해서 남편이 운전하지 말라고 했다고 해서 그때는 응??? 뭐지??? 했다.
그때는 일본이랑 우리랑 운전대가 반대로 있다는 생각도 못하고, 안전의식이 투철하신 분이신가? 이렇게만 생각했다... 하하... 사람은 정말 다 겪어봐야 다르사람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 같다.
(뭐든지 내 맘대로 이렇게 생각하고 살고 있겠지? 하하)
근데 여기서 운전하는 순간 탁 하고 그분이 왜 그렇게 운전했는지 알겠다.
운전대가 반대였던 거다. 그리고 한국처럼 운전도 빠르게 하는 나라에서는 더 무서웠겠다 싶다.
그나마 여기는 정말 운전을 천천히 한다. 여긴 시골이라 그런가? KL도 이럴까?
여긴 차선도 안 보이고, 정말 그냥 알아서 살아남아야 하는 느낌이 든다.
뭔가 마라톤 처음 시작할 때 우루르 출발하는 느낌이 든다. 국가가 날 버린 느낌이랄까?
차선이 있다가 없다가, 갑자기 3차선이 2차선이 되는데 알아서 껴야 한다.
중앙차선도 없다. 중앙차선이 노란색도 아니고 그냥 똑같이 흰색이다. 눈치껏 하자.
그런데 다들 천천히 운전하고, 끼어드는 차들도 별로 없고 해서 그나마 운전적응이 빨리 된것 같다.
참 여긴 오토바이가 많다. 정말 조심해야 한다. 오토바이들은 빨리 달리고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른다.
처음 우핸들 운전할 때는 적응이 될까? 싶었는데.... 사실 생각보다 우핸들 운전은 적응은 금방 된다. 근데 아무 생각 없을 때는 반대차선으로 가고 있다.(적응이 안 된 거지?) 하하. 그리고 깜빡이 대신 와이퍼를 킨다.
적응됐다고 할 때가 제일 위험한 거라 그래도 늘 조심하려 한다.
난 좀 운전을 와일드하게 하는 편이다. (티맵점수가 꽤 낮다)
그래서 여기서도 운전을 빨리하는편이다.
그리고 도로 상태가 좋지가 않다. 큰 도로들은 그나마 괜찮지만
골목길들은 정말 땜빵도 많고 구멍도 많다. (골목길을 달릴 때가 많다)
내차는 충격을 그대로 다 받는다. 그래서 빨리 운전할 수도 없고, 피해서 운전 잘해야 한다.
사실 우핸들 보다 더 힘든 게 로터리 운전이다.
여기선 roundabout이라고 많이 쓴다는데 길 중간에 동그랗게 동서남북으로 빠질 수 있게 해 놓은 원이 많다. 우리는 제주도정도 가야 보이는데 여기는 그냥 너무 흔하다.
한국에서 흔하지 않아서 교통법을 잘 모를 수 있는데, 꼭 교통법을 잘 알아야 사고가 안 난다.
안에 이미 들어와 있는 차가 우선권을 가진다.
'안에 있는 차 우선'만 기억하면 안전하다.
그런데 그냥 제주도 생각하면 안 되고, 빠지고 들어가는 길이 갈라져 있다. (이건 좀 어렵다)
다행히 화살표가 되어 있어 다행인데(화살표 없을 수도 있음) 처음엔 조심해서 운전해야 한다.
여기는 좌회전, 우회전이 길 중간에서 하는 기분이 드는데 내비 잘 보고 운전해야 한다. 화살표로 표시가 되어 있긴 한데 없을 수도 있다. 신호등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눈치싸움이다.
그리고 여기 신호등은 세로로 되어있다. 신호가 바뀔 때 주황색불로 바뀌었다고 바뀔 수도 있고, 그냥 깜빡깜빡하다 변경될 수도 있다.
난 처음 와서 신호등이 세로라는 것도 인지를 못했다. 운전하는데 집중하느라... 딸이 여기는 신호등이 다 세로야~라고 해서 처음 인지했다. 처음엔 긴장할 수밖에 없다. 렌트차도 어색해, 초행길이야. 운전 방향도 반대야, 바닥은 울퉁불퉁해, 오토바이도 많아. 하하 총체적 난국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리고 일반 도로 운전할 때는 좌회전은 작게 우회적을 크게 돌아야 한다. 우회전을 크게 돌 때 앞차를 따라가면 되는데 앞차가 없으면 맞은편 차선으로 갈 수 있다. '우회전은 크게'를 늘 맘속에 새기면서 운전한다. 화살표 표시가 되어 있기도 한데 아닐 수도 있다. 그래서 늘 조심해야 한다.
난 구글 내비를 사용하는데 한국말로 알려주고 구글 장소 리뷰도 볼 수 있고, 정보 확인이 가능해서 구글을 사용한다. 여기 현지 내비 waze 사용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구글이 여러모로 편해서 사용한다.
그리고 여기 주차비는 항상 결제해야 한다. 주차앱도 지역마다 다르니까 본인 지역 주차앱을 깔고 사용해야 한다. 주차비는 1시간에 1링깃이다. 30분 단위로 결제가능하고 연장한다. 한국은 주차장에 빨간불, 녹색불이 있어서 주차 위치 빨리 찾을 수 있어서 좋은데, 여기는 그런 게 없어서 처음엔 또 답답했다. 한국에 처음 이 기능이 설치 됐을 때는 이런 기능까지 필요할까?? 싶었는데 이젠 없으니까 불편하네.
그리고 대부분이 현지차 아니면 일본차다. 한국차나 전기차는 여기 와서 몇 번 못 봤다. 5 가락 손가 안에 든다. 아쉬운 부분이다. 요즘은 어디가나 한국차 많이 보이는데. 일본차는 현지 조립 덕분에 수입세가 적게 붙어 가격이 저렴해지고, 차가 많으면 그만큼 수리받기도 편할꺼고 선순환 구조가 되겠지. 이미 시장 형성이 이렇게 되어 있는데 한국차가 발붙이긴 쉽지 않겠다. 가격 경쟁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아직도 현기차를 팔때는 많구나. K컬쳐가 우세해도 차는 안되는구나.
우리나라처럼 비싼 차로 과시한다거나 그런 문화는 사실 느껴지지 않는다. 소형차가 많이 보이고 오래된 차들도 많다. 1년 내내 여름이라 차가 많이 망가지지 않는 건지, 올드카 박물관에 있어야 하는 차들도 잘 다닌다.
난 그랩은 이용안 해서 모르겠는데, 그랩도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난 한국에서 카카오택시도 이용안 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카카오택시 앱으로 그랩을 이용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랩앱에서 슈퍼마켓 장도 이용하고 음식 배달도 한다고 한다. 난 내 차가 없이는 살 수 없는 사람이라 오자마자 렌트했는데, 새 차 구매나 중고차 구매가 가격적인 면에서는 훨씬 저렴한 걸로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