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by 구판

아들이 말한다

왜 내 마음을 못 알아주냐고!

나는 입을 다문다


아들이 말한다

왜 그것도 이해 못 해!

나는 입을 열려다 말고 얼버무린다


아들이 말한다

왜 아무 말도 안 하는데!

나는 아들 표정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아들이 침대 쿠션을 쾅쾅 친다

나는 창밖을 우두커니 바라보며 무심코

한숨을 내쉰다


아들이 말한다

속상한 건 난데 왜 엄마가 속상해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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