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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는 시

by 점선면

서울에는 잘 난 사람들도 많지

이리 오너라, 고관대작에 임금님까지

초라한 행색이라 무시받을 일도 아닌데

선량한 마음은 그래도 어딘가 있지 않겠나

생각할 여유도 잃어나 보오

님아, 그 고통이 얼마나 컸길래

추궁하는 눈빛이 쫓아왔소?

모진 말이 귓가에 맴돌았소?

합당한 일인가 생각을 괴롭혔소?

니들(needle: 주삿바늘)처럼 님을 찌르던 것들

다 부러지고 꺾인대도, 어디서 님을 다시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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