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 복습하지 않으면 금방 까먹고 만다.
어느 곳에서 어느 순간에 누구와 무엇을 하며 행복했는지
하루가 가기 전 기록하고 한 달이 끝나기 전 복습하고
1년이 지나기 전 총복습을 하면
또 한 줄의 행복쌓기를 제대로 끝낸 셈이다.
벌써 6월이 끝나 6월 행복의 복습이다.
6월엔 주 활동무대를 벗어나 부지런히 돌아다녔다.
뱅크시 전시를 보러 인사동에 가고
글벗님들을 만나러 익선동에 가고
아우디 회원들을 만나러 코엑스에 갔다.
글을 쓰지 않았으면
하루를 성실히 살지 않았으면
만날 수 없었던 좋은 사람들과의 시간은
더 괜찮은 사람으로 살라고 동기를 불어넣어 준다.
색다른 대화와 특별한 통찰에
평소 사용하지 않던 좌뇌와 우뇌의 저 안 쪽 주름까지 자극한다. 생생하게 깨어나게 한다.
6월은 마음이 식었던 요리에게로 다시 돌아갔다.
열무김치도 다시 담았고
교촌치킨, 라따뚜이, 감자계란 샌드위치, 오리고기 야채찜 등 새로운 요리에도 도전해 보았다.
음식을 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그 시간이 아까워서
요리대신 다른 일을 찾아서 했다.
그러다 요리하는 시간을 아끼는 건
건강을 갉아먹는 것과 같다는 걸 깨달았다.
유튜브 보는 시간은 아껴도
건강한 요리를 하는 시간은 아끼지 않기로 했다.
6월의 행복은 새 친구와 요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