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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너나들이 Jul 18. 2024

교촌 사장님 죄송합니다

너나들이 치킨 구이


우리 가족은 치킨 한 마리를 시켜도 다 먹지 못하고 남깁니다. 워낙 튀긴 음식을 안 좋아하기도 하지만 특히 후라이드 치킨은 두 조각을 먹으면 느끼함의 허들을 넘지 못하고 포크를 내려놓습니다.

그나마 간장치킨 세 조각 정도는 먹을 수 있는데 그것도 나트륨 공격을 받고 나면 마지막에는 괜히 먹었다는 말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담백한 치킨이 먹고 싶어 집에서 교촌 치킨 응용 버전을 만들어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기름에 튀기지 않

닭날개 있고

적당히 간간한 맛의 치킨을요.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나니 혼자서 날개 열 조각을 순삭 해버렸네요.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다시 닭날개를 주문했습니다.

만드는 방법도 아주 간단합니다.


1. 닭날개를 우유에 담그고 소금 후추를 뿌려놓습니다. 5분만 담가놔도 누린내가 잡힙니다.

2. 닭날개를 물에 헹구고 물기를 살짝 제거 후 전분가루를 묻힙니다. 봉지에 넣고 쉐킷 쉐킷~~^^

3. 프라이팬에 노릇하게 굽습니다. 오븐에 구우면 더 좋아요. 근데 빨리 먹고 으니까 그냥 프라이팬에 굽습니다.


4. 노릇하게 익으면 간장, 식초, 꿀 (올리고당), 맛술을 같은 비율로 섞어 프라이팬에서 익혀주세요. 옆에 기다리던 구운 날개들과 약불에 잘 스미게 도와줍니다.


파슬리가루로 멋 내주면 끝~~~~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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