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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팽이 Nov 08. 2024

성인 ADHD주부의 일상

루틴을 성공했을 때의 기쁨이란


어제는 갑자기 내 글의 조회수가 10000이 넘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었다.


보통 10 안팎이었는데 뭔가 어제 올린 내 글이 다음에 소개가 되었나?

남편에게도 말 안 했는데 남편도 전화가 와서 내 글을 봤다 그러고.. 참 이상한 일일세..

뭔가 비밀 일기장을 쓰고 있었는데 들킨 기분이랄까?

여하튼 어제의 이상한 경험이 있고는 그래도 뭔가 모르게 기분이 좋았다.





아침기상은 늘 빨리 하는 편이나 뭔가 하기까지는 예열 시간이 오래 걸린다.

오늘도 아침 아이들 아침 남편 출근 보내놓고는 뭔가 늘어져 있고 싶은 욕구가 치솟았지만...

세워놓았던 아침 루틴들을 해보겠다 강하게 마음먹었다.

아침에 바로 설거지 하고 식세기 넣기

그리고 바로 아침청소루틴을 루티너리라는 앱에 적어 놓고 하나씩 성공해나갔다.

오늘은 이상하게 화장실 청소에 꽂혀서 그 시간이 배로 많이 들긴 했지만 깨끗해진 화장실을 보고 또 뿌듯하다.

그리고는 나 자신과의 약속인 한 시간 피아노 연습하기도 성공!!

다음 스케줄인 수영하기까지 마치면 거의 루틴으로써의 100% 성공 예감이다.




누군가는 당연히 성공하는 것일지 몰라도 ADHD가 루틴을 세우고 지킨다는 건 그 하루의 성공이기 때문에 매번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 뿌듯함과 기쁨은 몇 배가 되는 것 같다,

어제 갑자기 조회수가 폭발한 것을 보고 뭔가 글쓰기도 책임감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ADHD의 과몰입이 다시 시작되려나 보다^^

작가로서 주부로써 그리고 피아니스트로서  다시 차근차근 달려 나가는 내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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