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그라나다 왕국이 스페인에 멸망되다
이베리아 반도 최후의 이슬람 왕조. 흔히 그라나다 왕국 또는 그라나다 토후국, 그라나다 술탄국 등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그 유명한 알함브라 궁전을 왕궁으로 삼고 있었다.
무와히드 왕조가 반란과 기독교세력의 국토회복운동으로 멸망하고 그라나다를 근거로 하던 에미르 무함마드 이븐 나스르가 카스티야 왕국에 복속을 청하면서 성립하였다. 즉 처음부터 속국으로 시작한 나라다. 이후 약 250년간 카스티야에 조공하며 생존했다.
카스티야 등 이베리아의 기독교 국가들은 그라나다를 아프리카 및 이슬람 교역의 창구로 활용했으나, 1400년대에 들어서 대항해시대가 시작된 후 포르투갈이 신항로를 개척해 아프리카와 인도에 직항로를 개척하자 교역중계지의 기능을 상실했고 1479년에는 카스티야와 아라곤이 결혼동맹으로 동군연합을 형성하자 기독교 세력의 이베리아 통일 열망이 증폭되면서 1492년 1월 2일 마지막 이슬람 지도자이던 무함마드 12세가 카스티야의 여왕 이사벨 1세에게 통치권을 넘기며 멸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