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군 전신, 남조선국방경비대 창설되다
1945년 광복과 함께 자주국방력 보유라는 명분 아래 조선 국군준비대 등 사설군사단체 혹은 유사군사단체가 우후죽순으로 생겼다. 그해 11월에는 그 수가 무려 60여 개를 헤아렸는데, 미군정 당국은 이같은 난립의 폐해를 막고 정식 군대 창설을 위해 이들 단체에 대한 해체령을 내렸다.
남조선국방경비대는 창설 이후 각 도 별로 1개 연대씩을 창설하는 방식으로 병력을 늘려나갔다. 창설 당시 병력은 태릉에 있던 구 일본군 지원병훈련소의 시설에서 1946년 1월 15일 1연대 A중대의 187명으로 시작했다. 이후 2월 8일 1연대가 대대 편성을 완료하였다. 같은 해 6월 15일'〈군정법령〉'에 따라 '국방경비대'가 '조선경비대'로 개칭되었고, 국방경비사관학교는 '조선경비사관학교'로 개칭되었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함께 육군으로 개편되었고, 조선해안경비대는 해군으로 독립하였다. 항공대(공군의 전신)는 육군 예하의 육군 항공대였다가, 대한민국 국군 창군 1년 후인 1949년에 공군으로 독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