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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오늘사건] 640년 2월 27일

카롤링거 왕조의 시조 피핀1세 세상을 뜨다

by 나그네

피핀 1세는 아우스트라시아 궁재 카를로만의 아들로, 브라반트(Brabant) 공작이자 아우스트라시아의 궁재(프랑크 왕국의 재상의 직위)였다. 아버지로부터 브라반트 백작위를 물려받은 뒤, 브라반트 공작으로 승진했고, 아우스트라시아의 궁정 행정관을 거쳐 아우스트라시아 공작에 임명됐다. 피핀은 클로타르 2세, 다고베르트 1세 그리고 성 지게베르트 3세(Sigebert III)의 궁정에서 궁재로서 그들을 도왔고, 기독교 신앙을 온 나라에 전파하는 데 큰 공헌을 하였다. 그는 변경지대의 슬라브 족의 침입에서 기독교 마을을 사수하였다.

그렇게, 카롤링거 왕조의 시조가 되었다. 629년 다고베르트 1세가 즉위하자 일시적으로 프랑크 왕국의 궁재직에서 해임되었으나, 다고베르트 1세가 죽은 뒤 권력을 되찾았고 얼마 되지 않아 죽었다. 사후 가톨릭 성인으로 추서되었으며 축일은 2월 21일이다. 그의 아내 이다(Ida)와 수녀원장을 지낸 그의 맏딸 게르트루데 역시 가톨릭 성인으로 추서되었다.

실질적으로 카롤링거 왕조를 연 인물은 피핀 3세이지만 메로빙거 왕조의 권력을 장악하였기에 피핀 1세부터 카롤링거 왕조의 기반을 닦았다고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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