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자신의 세상을 열다
타이거 우즈는 1997년 1월에 있었던 메르세데스 벤츠 챔피언십에서 배테랑 골퍼 톰 레먼(미국)과 함께 공동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프로 통산 3승째를 거두었다. 이제 모든 관심은 타이거가 프로 데뷔 후 처음 맞이하는 메이저 대회인 Masters Tournament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올릴 것인가로 몰렸다
전년도 실버 컵 수상자 자격으로, 전년도 챔피언인 닉 팔도와 한 조가 되어 Masters Tournament에 나선 타이거는 2라운드 6언더 - 3라운드 7언더라는 성적으로 오거스타 내셔널을 장악하며 전 미국을, 그리고 전 세계 골프계에 충격을 안겨 주었다.
파이널 라운드에 나서게 된 타이거의 3라운드까지의 성적은 총 15언더로, 파이널 동반자가 될 코스탄티노 로카(이탈리아)와는 무려 9타차 였다. 모두에게 강한 인상을 주게 될 ‘레드 & 블랙 패션’으로 코스 곳곳을 농락하며 3언더를 추가로 적립, 결국 총 18언더라는 대기록으로 우승을 거둔다. 2위 톰 카이트(미국)와는 무려 12언더라는 큰 차이였으며, 이 기념비적인 승리로 인해 타이거는 ‘골프’라는 스포츠 종목을 넘어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대스타의 대열에 들어 서게 된다.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오거스타 내셔널이 자랑하는 아멘코너를 4라운드 내내 확실히 공략하며 총 7언더를 기록, 당시 기준 Masters Tournament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그렇게, 타이거 우즈는 1997년 4월 13일에 마스터즈 대회에서 최연소, 최대 기록으로 우승, 전 세게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는데 성공하며, 타이거 우즈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정상에 오른지 12년만인 2009년에 터진 섹스스캔들은 타이거 우즈를 나락으로 빠뜨리고 만다
바로... 마스터즈 대회 우승 다음해인 1998년부터 2009년까지
20명 이상의 여성과 난잡한 성관계를 해온데다가
2004년 결혼하고 나서도 그 행각은 멈출 줄을 몰랐다
한 분야의 정상에 오른 인물이 이토록 수많은 여인과 불륜을 저지른 예는 일찍이 없었다
사건 이후 간간이 우승을 하긴 했지만 예전만큼의 임팩트는 보이지 못했고
음주운전, 마약, 자동차 사고 등등 논란과 사건사고로 언론에 오르내리는 가십거리로 전락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