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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사건] 79년 8월 24일

폼페이 최후의 날

by 나그네


** 일신상의 사유로 포스팅을를 하지 못한 부분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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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는 로마보다 앞선 역사를 가졌다고 알려진 도시국가였다. 최소한 BC 8~7세기 경 폼페이는 그리스인들의 세력하에 있었는데 이는 로마의 건국 시기와 비슷하다. 이 시기 그리스 식민지 출신들이 다 그랬지만 로마보다 문명도가 높았던 상업도시로 여겨지고 있다.


하늘에서 바라봤을 때 물고기 모양의 도시로 설계 된 계획도시로, 원형경기장을 물고기의 눈으로 보고 왼쪽 위의 "미스테리 하우스"를 꼬리 지느러미로 보면 된다. 현재의 관광이나 당시의 도시 입성, 퇴성도 모두 입으로 들어와서 꼬리로 나오는 방식이었다고 한다. BC 89년 로마에 정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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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로마는 다른 건 몰라도 화산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상당히 무지한 편이었다. 심지어 원래 라틴어에는 '화산'이라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았다. 거기다가 폼페이는 이탈리아 최대의 화산인 베수비오 화산과 대략 10km 정도 밖에 안 떨어져서 건설된 도시였다. 이는 사실상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껴안고 사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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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한 날, 서기 79년 8월 24일은 불의 신 불카누스을 기념하는 축제를 하던 날이었고, 도시 내에서 한참 축제가 진행 중이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이상한 구름이 밀려오고 시민들이 동요했으며, 이에 플리니우스 등이 해변으로 가서 조사를 하다가 마침내 화산이 터졌다. 분화로 화산재가 하늘을 덮은 뒤 18시간 동안 무려 수백억 톤에 달하는 뜨거운 화산재, 화산쇄설류가 도시로 쏟아져 내려왔고 폼페이는 순식간에 아비규환의 장이 되었다. 도시는 3m 가량의 화산재로 뒤덮였다고 한다. 그리고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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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폼페이가 세상에 다시 드러난 것은 14세기가 지난 1549년 이탈리아가 수로 공사를 위해서 땅을 파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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