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 갈 때마다 느낀 점에 대한 기록들
제주도에 2박 3일(19-21) 여행을 갔다 왔지만 사진이 다 날아가버렸다... ㅠㅠ 결국 남은 것들은 내가 여행하면서 적은 기록들밖에 없기에 브런치에 저장하고자 한다.
- 원래 계획보다 10분 늦게 출발. 그럼에도 새벽은 춥구나. 패딩 입고 오길 잘했다.
- 김포공항은 부산/제주 둘만 가는데도 먹을 데가 많구나.
- 심사 후 안에서 시나몬 빵을 파는 가게를 갔는데 냄새만 좋고 맛은 별로. 퍽퍽했다.
- 돔베고기에서 돔베는 '도마'를 의미하는구나. 도마에서 썰은 돼지고기 수육을 의미.
- 제주흑돼지는 축산진흥원에서 기르는 천연기념물이구나. 우리가 식당에서 먹는 건 일반 돼지랑 교잡해서 생긴 거고.
- 진짜 그냥 아무 버스나 공항에서 타고 달리니 불안하면서도 한국이니 될 대로 돼라 싶다.
- 제주시 버스터미널 안에서 먹은 고기국수는 고기 5점, 육수도 고기 육수. 고춧가루 얹어주는 게 특이하다. 하지만 면과 따로 놀아 맛은 별로.
- 마을 첫인상은 낮은 건물이 주는 고즈넉한 느낌.
- 바다에 빛깔이 맑은 에메랄드 해변의 아름다움, 그리고 높은 일출봉에 걸쳐진 평원의 안정감이 어우러진다.
- 정상에서 한라산이 보인다. 한라산이 크겠지만, 주변 오름이 전체적으로 높이가 낮은 듯.
- 일출봉에 외국인이 더 많다. 중국인은 가까운 관광지 중 중국어 안 쓰는 곳이 여기여서 더 그런 듯.
- 우도 가는 터미널까지 걸어가니 은근히 멀다. 일출봉 앞에 정류장에서 버스 타고 가는 게 나을 듯.
- 풍랑 때문에 2시 반 출발인데 4시에 마지막 돌아오는 배가 뜬다고 함.
- 우도 도착하고 일출봉 전에 올걸 후회함. 왜냐하면 우도 안에 스쿠터나 전기차 가게들이 배편에 맞춰서 운영해서 여기서 자도 빌릴 수가 없다.
- <날마다 좋은 날>에서 먹은 땅콩 아이스크림은 1000원 더 비싸지만 토끼 비스킷으로 만든 디자인 + 땅콩가루 듬뿍이라 고소해서 좋았다. 항에서 멀어도 걸어올 만하다.
- 분명 걷는데 스쿠터 탄 듯 눈뜨기 힘들 정도에, 바람이 불어 귀를 치고 가 시끄럽다. 섬에 올 때는 강수보다 바람을 봐야겠구나.
- 봉자게스트하우스 주인이 서쪽에서 카페도 하더라.(투잡?)
- 게스트하우스 근처 <소섬전복>에서 밥을 먹었다. 18000원이지만 빨간 소라장에 간장게장을 4조각이나 준다. 합격. 의외로 고기는 그냥 구운 듯 밍밍하다.
- 이 가게 창가 전망이 아주 좋다.
우도에 갇히고 나서 그냥 한 바퀴 돌아보았다. 동쪽 해변에서 섬 하나 안 보이는 수평선을 보니 그 광활함에 괜히 절벽 위에 선 것처럼 무서워졌다. 이래서 마음 수양에는 자연을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는 걸까.
- 야채 없는 탕수육 소스가 신기. 고기도 소스 없이 맛있음. 안 질김. 안에 소고기인가? 싶을 정도임.
- 10시 20분 현장 예약하니 89번째.
- 치즈카츠 품절. 좌석은 테이블 2인석 12개 / 4인석 20개 정도 되어 보인다. 밖에서 보기보다 꽤 크다.
- 진짜 고기가 두껍고 먹기 좋음. 여태까지 먹은 것 중 가장 고기가 두툼함. 다만 소스는 익숙한 맛(돈가스 소스).
- 음식을 직접 안 갖다 주어서 내가 가져가고 반납해야 함.
- 의외로 안의 테이블이 꽤 비었는데 예약 시스템 관리를 우선해서 비워놓는 듯.
- 가게가 맛집임에도 분식집 같은 느낌이라 신기함.
- 새우젓이 빨간색이라 신기해 먹어보니 우렁을 갈아 넣은 듯?
- 잡내 없음. 국수 하나만 시켜도 고기 8점이나... 小자 수육(돔베고기)이 12점인데...
- 국물이 사리곰탕처럼 진함. 조미료는 들어갔을 듯. 감안해도 면/고기가 다 어우러져서 맛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