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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연치유 Mar 18. 2024

여행책을 만들 때 필요한 3요소

홍유진, <나만의 여행책 만들기>를 읽고

 [홍콩 견문록]을 쓰면서 요즘 많은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코로나와 교환학생, 이 두 주제를 버무려보려 했는데 막상 손 가는 대로 쓰다 보면 어느새 길을 잃은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나만의 여행책 만들기>에 적혀있는 '6주 만에 여행책 만들기'라는 간단한 설명에 어쩌면 여기서 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새롭게 알게 된 점은 크게 3가지였다. 여행책을 쓸 때 필요한 자세, 사진에 대한 팁, 그리고 기획 방법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1) 여행책을 쓸 때 필요한 자세 : 여행에서의 시각은 여행지 정보에 대한 공부 + 삶 속 지식과 경험에서 비롯된다. 쓸 때는 솔직하게 경험을 털어놓을수록 감동적인 순간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이렇게 초고를 쓰고 고치면 된다.

2) 사진에 대한 팁 : 빛의 종류에는 순광(0도), 사광(45도), 측광(90도), 반역광(135도), 역광(180도) 등 다양하게 있다. 카메라를 쓸 때는 조리개(A모드)로 초점/밝기를, 셔터 속도(T모드)로 움직임 민감도를 조절할 수 있다. 스티브 맥커리의  3 분할 구도, 가이드라인 쓰기, 대각선 구도 만들기 등의 사진 구도 팁은 사진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줄 것이다.

3) 기획 방법 : 출판 기획은 책의 형태, 주제, 목표 독자층, 출간 예정일, 발행 부수 등을 고려해야 한다. 기존에 출판된 책들과의 차별화된 포인트를 찾아내어야 팔린다. 하지만 한 책에는 한 주제만 담자. 디자인은 '인디자인'을 추천하지만, 간단한 디자인이라면 한글 프로그램이나 MS워드, 포토샵 등을 활용할 수도 있다.


 이런 내용들을 읽으면서 그동안 내 글들을 보니 부끄러운 점이 꽤 많았다. 1) 코로나 상황을 담으려다가 여행 준비 부분을 너무 길게 썼고 2) 명확하게 주제를 정하지 않아서 방향성을 잃었다. 그래서 앞으로는 딱 하나, '교환학생을 가서 느낀 한국과 다른 문화'를 중점적으로 써보자. 관광지에 대한 설명은 어차피 사진을 넣다 보면 설명을 좋아하는 내 성격상 빠지지는 않을 것 같으니까.


별점 : ★★★★☆

 기획부터 출판까지 모든 과정을 담았고, 수강생들의 후기도 있어서 적절한 사례가 된다. 다만 전반부에 여행경험을 적은 부분은 설명에 불필요해서 불호. 하지만 강의용 서적이 아닌 여행책도 되는 부분이기도 해서, 좋아한다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책일 듯!


+@) 19-21일은 제주도 여행으로 게시물이 없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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