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끝에 서서
네 이름을 부른다
지구가 둥글다면 내 목소리는 한 바퀴 돌아
너에게 닿을 텐데
지평선 위에 설 수 있는 이 세상에선
아무리 불러도 안개 너머로만 흩어진다
이미 해는 지고
내 등 뒤로 떠오르지 않을 텐데
다시는 네게 돌아갈 수 없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