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두둑 후두둑
비 오는 날은 좋다
구름이 하늘에 뚜껑을 씌워줘
올려다 볼 필요가 없으니까
구름만 바라보며
비를 맞고 걷다 보면
어느샌가 내 몸이 빗줄기에 녹아내려
그런 희망을 품곤 한다
다음날 아침이 되면
빗물이 된 나는 햇빛을 타고 하늘로 오르겠지
구름이 되어
별에 더 가까워지겠지만
다시 한 번 빗방울로
녹
아
내
려
지
상
으
로
그리하여 저 별의 이름은 미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