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남청색
커튼처럼 일렁이는 불안정한 공기 속에
붉은 아침을 감추고 있는 걸 알지만
아직은 들출 수가 없다
눈을 감고 있자니
커튼을 흔들며 달리는 자동차
창틀에 앉아 쉬다 가는 바람
볼 사람 없다며 피곤한 눈을 깜빡이는 네온
고요하게 내리는 가로등 소리까지
뒤섞이다가......
퍼뜩, 눈이 뜨이더니
꿈에서 본 풍경인가
알 수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