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소음: 빛

by 하이드

빛에는 소리가 없다고

그건 거짓말이다


깨작대는 소음이 시끄러워

무작정 달려 도착한 도심의 광장

눈을 감아도 소리는 귀로 파고든다


마천루는 거인

형형한 수천 개의 눈으로 나를 둘러싼 거인

귀를 막아도 소리는 눈으로 파고든다


바로 거기,

거기가 네 자리


빙빙 도는 것은 나인지 세상인지

일 초마다 견딜 수 없는 속도로 돌아가

지상은 휘황하나 하늘은 단색


그만 좀 시끄럽게 해달라고

탄식을 내뱉다 못해 가슴을

쥐어뜯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