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없는 새해

2026년

by 이윤슬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몇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해가 시작됩니다.

사실 하루가 지난다고 달라지는 건 없는데 괜히 의미부여를 하게 됩니다.


내심 한 해에 마무리를 함께 보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기도 하고, 카페 창너머로 많은 연인들이 지나가는 모습에

괜스레 우울해지는 하루입니다.


차라리 바쁘면 정신없어서 이런 생각도 안 날 텐데, 오늘따라 여유로운 업무입니다.

다들 2025년에 마지막을 즐기기 위해 분주할 텐데, 저는 이곳에서 멍하니 있습니다.


어제오늘 당신은 연락이 없습니다.

평소였으면 그냥 넘겼을 텐데, 그래도 짬을 내 연락 한 번 해줄 수 있지 않았나 싶어 속상해졌습니다.

업무로 바쁜 건 알지만 그래도 잠깐이라도 제 생각을 하고 그래서 핸드폰을 드려다 봐주길 바란 것 같습니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요.


새로운 한 해에 시작입니다. 올해도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새롭게 시작되는 한 해에도 생각지 못한 많은 일들이 일어나겠죠.


힘들고 즐겁고 기쁘고 슬프고, 다양한 감정 속에서 보낼 2026년도 잘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아요. 사랑합니다 :)



작가의 이전글언젠가 다가올지 모르는 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