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라는 곳 — 내 이야기를 풀 수 있는 공간

브런치를 알게 된 것만으로도......


사실 나, 요즘 사람치곤 꽤 기계치다. 브런치라는 공간이 있다는 것도 얼마 전에야 알았으니까. 네이버 블로그도 있고 글을 올릴 수 있는 곳이야 많지만,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생각이 너무 많아서 — 그냥 계속 미루고만 있었다.


그러다 브런치를 만났다.

47년이라는 시간을 살아오면서, 이렇게 꾸밈없이 내 이야기를 꺼내놓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게 — 생각할수록 신기하고, 생각할수록 고맙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요즘 좀 막막하다.

이왕 쓰는 거면 제대로 잘 녹여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버렸다. 그 욕심이 부담이 되고, 그 부담이 발목을 잡아서 — 다음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벌써 5일째 아무것도 못 하고 그냥 멍하니 있다.

구글 이미지


누군가 그런 말을 했다. 모든 걸 제대로 하려다 보면, 아예 아무것도 못 하게 된다고.

맞는 말이다. 어찌 됐건 난 시작은 했으니, 반은 한 거다. 오늘은 그 말로 스스로를 다독인다.

오늘 브런치에서 여러 작가님들의 글을 읽으며 또 한 번 놀랐다. 이렇게나 진솔하고 깊이 있는 글들이 이 공간에 가득하다는 것에. 글 한 편 한 편에서 각자의 삶이 느껴졌고, 읽으면서 몇 번이나 마음이 먹먹해졌다.

그 글들 덕분에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됐다. 나도 써야겠다고. 잘 쓰려는 욕심보다, 그냥 나답게.

브런치라는 이 귀한 공간에, 그리고 좋은 글로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준 작가님들께 —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일은 다시 한번 써보겠습니다.


... 아, 당 떙긴다. 진한 코코아나 한잔 마셔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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