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앞에 모든 걸 회개하고 죄 씻음 받을 수 있다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가장 큰 은혜 중 하나이다. 거룩하신 주님이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회개가 그리스도인이 평안을 얻는 수단으로만 사용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만일 우리가 진정으로 회개했다면 이전 것은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마땅하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내 죄가 씻음 받았다고 나의 잘못으로 상처 입은 사람들의 마음까지 치유된 것은 아니다.
회개를 하고 마음의 안식을 얻는 것은 좋으나, 나 때문에 상처 입은 사람의 마음은 어떨지 돌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것이 주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모습이며 그랬을 때만이 우리의 죄가 용서받고 새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참된 회개는 반성과 변화를 동반한다. 잘못을 뉘우쳤다면 용서를 구하고 다시는 어리석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그 모든 것은 나의 힘이 아닌 오직 주님의 능력으로만 가능하다. 이것이 우리가 기도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늘도 제자의 마음으로 회개의 참된 의미를 깊이 묵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