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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m Nov 02. 2021

퇴근길 지하철 4호선

시원한 따스함

"오늘 하루 상처 입은 말, 스트레스받은 것들이 있다면 이곳에 모두 놔두고 내리시기 바랍니다. 제가 다 빗자루로 쓸어 담아 버리겠습니다. "  
- 지하철 4호선 어느 기관사님의 말 -


지하철의 히터는 우리 몸을 따듯하게 해 주지만, 시린 마음까지 감싸주지는 못한다. 그런데 기관사님의 말 한마디에 괜스레 가슴이 뭉클하고 먹먹하다.


퇴근길 4호선에서 시원지는 따스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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