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소는 공간이 아니라 마음속 불필요한 집착과 욕심을 비우는 일.
오늘은 마음까지 환기하는 날.
창문을 활짝 열자 바람이 들어와 묵은 걱정과 근심을 하나둘 털어간다.
여기저기 먼지를 털며 지난 후회들도 털어내어 본다.
"괜찮아" 이제부터야. 마음속 작은 목소리가 웃는다.
작은 햇살은 커튼 틈 사이로 춤을 추고 공기는 새로워진 약속처럼 맑아졌다.
두 볼에 닿는 따뜻한 감정이 오늘을 시작으로 피어난다.
이제 내 마음의 정돈이 끝났다. 텅 빈자리에 희망이 들어앉았다.
새로운 나로 다시 살기 위해 나는 오늘 대청소를 했다.
먼지까지 용서하고 구석에 쌓인 세월은 털어내니 여기저기에 눌러둔 추억들이 조용히 숨을 쉰다.
"이제 괜찮아 보내도 돼" 걸레질하듯 마음도 닦아내니 묵은 후회가 반짝인다.
지워지진 않아도 덜 아프다.
깨끗한 방 안에 앉아 나는 새로워진 공기처럼 조용히 숨 쉬어본다.
오늘 대청소는 집이 아니라 내 마음 구석구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