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살아야하는가

by soyeonrsdy

"사실 왜 살아야하는지 잘 모르겠어"


주변 사람들을 한창 속상하게 했던 때가 있다.

마음 따듯한 어떤 내 친구는 이 말을 하는 나를 보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나는 꽤 덤덤하게 했던 말이었다.

절대 죽고싶다는 말이 아니라, 계속 반복되는 이 삶이 덧없게 느껴진 것뿐이었다.

다 오른 것 같으면 또 다른 언덕이 생기고 드디어 해냈다고 생각이 들면

끝이 보이지않는 벽이 우뚝 솟아있는 것 같은 것이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이런 것이 삶임에도 살아야하는 이유를 말하는 노래를 발견했다.



만약 우리 사는 동안 아픔이 없다면
단지 짧은 삶이 그리 의미가 있을까
나는 바람도 버티기 힘들곤 하지
그래도 괜찮아질거야


삶 속 아픔과 슬픔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언덕과 벽의 연속일지라도 그렇게 살다가 언덕에 핀 꽃을 보고 계절이 바뀌었구나하고

벽에 쓰인 낙서를 보고 한번 웃는 것이 삶이다싶었다.


매년 더 잘 살고싶어지는 1월,

'잘'이 아니라 '그냥'이

나에게 더 필요한 마음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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