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교육, 진보교육(2)
앞서 살펴본 것처럼 국가의 공교육 시스템의 근간인 교육과정은 세계적 변화에 발맞추어 구성된다. 교육과정을 구성에 참여하는 다양한 구성원들도 자연스럽게 합의하고 있는 사항이다. 거의 대다수의 나라들 또한 이런 변화를 따라가며, 교육적 청사진이 다양한 포럼과 보고서를 통해 발표된다. 당연히 현대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의식과 방향성에 대해서 반영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교육이 추구하고 다뤄야 할 많은 부분들을 다양하고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교육, 가르치는 것은 학문적 요소 또한 강하다. 교육학, 교육철학, 교육과정학, 교육사회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과교육과 관련된 학문들은 대학교에서 다루어지는 학문이며 시대에 맞춘 ‘경향’이 존재한다. 어떤 학문도 이러한 트렌드, 경향이 존재한다. 그 시대를 반영하는 경향성 말이다. 학문은 발전하고 진화한다. OECD 2030 교육보고서 역시 다양한 분야의 석학들이 참여하여 이러한 트렌드를 녹여냈다.
특히, 미래사회에 적합한 사람을 키워내는 것이 교육이 가진 가장 중요한 목적 중에 하나이다. 그렇다면 교육만큼 시대의 경향에 민감해야 할 분야가 없다. 국가 교육과정을 수립하는 과정과 절차, 시기를 들여다보면 이 방향을 충실하게 반영하고 있다. 국제 사회가 제시하는 보고서를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수립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교육주체의 이야기를 듣고 합의하고 있으며, 굉장히 빠른 주기로 교육과정을 개정하고 있다.
이런 측면들을 살펴보면, 과연 교육을 흔히 말하는 ‘보수’, ‘진보’라는 프레임에 가두어 나눌 수 있을까? 교육을 바라보기엔 맞지 않는 틀 같다는 생각이 든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