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유와 자율성
교육 바라보기를 마무리 짓고 싶었다. 어느 정도 구성도 끝났고 다듬진 않았지만 생각나는 대로 끄적여 놓긴 했었다. 하지만 오후 내내 우울한 감정이 들어 글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나를 좀 들여다보기로 했다.
곰곰이 내면을 살펴본 결과, 내 안에서 만난 욕구는 자유와 자율성이었다. 요즘 들어, 학교에서 내 업무를 하는데 내가 결정지을 수 있는 사항들이 없다. 뭔가 반쪽짜리 자리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내 판단과 결정이 아무 의미가 없다 보니 일하는데 의욕이 떨어지는 것 같다. 날씨가 주는 우울함과 시너지가 나는 느낌이다.
글을 쓰고 운동을 하는 등 개인의 과업에는 의욕이 넘쳤지만, 요즘 학교에서의 과업이 영 의욕이 없었는데 이런 욕구와 맞닿아 있었던 것 같다.
그럼 이제 학교에서 내 자유와 자율성을 채울 수 있는 수단이 뭐가 있을지 생각해 볼까. 근데 우선 직면이 먼저다. 밀려있는 행정 업무 차근차근 정리해 봐야겠다. 미룬 업무들을 하나씩 마무리하고 정리하다 보면 우울하고 답답한 감정이 조금 해소될 것 같다. 그리고 내 업무에 관련된 일들은 내 판단과 결정에 따라 진행하고 싶다고 어필을 좀 하고 싶다. 관련된 사람들과 서로 소통하고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해 봐야겠다. 옳고 그름의 문제는 절대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절충안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지금은 생각나지 않지만 다른 수단이나 방법이 있는지 좀 더 생각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