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의 목적은 다시 나아감을 위한 재충전이다. 쉼을 통해 육체적으로 지친 나를 채우고 정신적으로 복잡한 마음을 정리한다. 쉼을 이렇게 바라보면, 나에겐 풍경이나 자연경관이 주는 여유보단 음악이 주는 즐거움이 나를 다시 나아갈 수 있게 한다. 쉼이란 것도 잠을 자거나, 취미를 즐기거나, 명상을 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형태마다 각각의 의미와 쓸모가 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음악이 나를 채우는 순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다양한 영상물을 언제 어디서나 보는 것은, 다양한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있겠지만, 거장들의 공연실황과 감동적이고 울림 있는 악기 연주나 노래 영상을 아무런 허들 없이 볼 수 있다는 건 긍정적인 점을 너머 엄청난 축복이라고 볼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 뒤척이다, 그저 감상하고 싶다면 엄청난 연주를 감상할 수 있고 그것을 통해 전율과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건 시대가 우리에게 준 행운이다. 오늘도 영상을 올려보다 외국 피아니스트의 잔잔한 피아노 연주와 엄청난 재능을 가진 어린 연주자들이 선사하는 음악을 통해 행복감과 감동 속으로 빠져들 수 있었다.
그 시간은 나를 무언가 울컥하게 만들기도 했고, 신이 나게 만들기도 했으며, 큰 울림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런 감정들은 나을 채우기에 충분했다.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열정을 불러일으키기까지 했다. 그 시간을 통해 활력을 얻은 나는, 집에 홀로 있는 틈을 타 한동한 노래를 부르며 또 다른 부분을 채워나가기도 했다. 이렇게 감동과 열정으로 나의 몸을 다시 채우면, 내 몸은 세포 하나하나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상태가 된다.
나에게는, 음악과 함께 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쉼'의 형태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