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짓누르던 무언가에서 해방되었다. 너무 오랫동안 진행되었던 일이고 여전히 슬픈 일이어서 극적인 감정적 변화가 있는건 아니지만 홀가분한 기분이다. 하루종일 멍한지라 제목을 짓고 싶지도 않아 오늘 글은 무제로 하겠다.
이 시간동안 나를 지탱했던 것은 사람들이었다.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동료들, 그들이 없었다면 어떻게 이 시간을 버텨왔을까 싶다. 마음깊이 그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사소한 한마디 조차 큰 위로가 되었다. 나도 내 주변을 살뜰이 둘러보며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다짐한다. 내가 받은 것들을 꼭 다른이에게 나누며 살아가겠다.
어떤 일은 맺음 후에도 슬픔이 남아 있을 때가 있다. 이번 일도 맺음 후에도 깊은 슬픔이 여전히 존재한다. 그 슬픔은 내가 짊어져야 하는 일이다. 그건 부담으로 생각하고 싶지 않다. 항상 기억하고 내 삶과 함께 하겠다고 내 스스로 다짐했다.
무언가 깊어지고 단단해지는 것이 그저 시간이 흘러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많은 일들과 생각과 함께함으로 생기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