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73] 나에게 중요한 욕구, 존중

by 명경

사람이 가진 욕구에 대해 탐구하면서, 신기한 것을 깨달았다. 나는 존중의 욕구가 강하다는 것을 말이다.

존중, 누군가를 귀하게 여기고 소중하게 여긴다는 뜻이다. 존중의 욕구는 누구든지 가지고 있다. 누군가가, 혹은 본인 스스로 자신을 귀중하게 여기지 않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그 사람의 영혼은 어두운 심연 속으로 잠식당하고 말 것이다.

사람마다 존중의 욕구가 가지는 비중은 다를 테지만 존중의 욕구는 사람에게 꼭 필수적이다.

나의 욕구와 감정을 통해 나를 탐구하고 돌아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내가 존중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사람과의 관계에서 화를 내거나 소위 긁혀서 발끈할 때를 생각해 보면 대부분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껴질 때이다. 누군가 나를 막대하고 함부로 대할 때 나는 무너졌다.

당연히 누구나 이런 상황에서 힘들고 지치겠지만, 나는 유독 과민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사람이 문제행동을 할 때에는 그 사람에게 충족되지 못한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나를 보면 내가 어떤 문제 행동을 할 때는 대부분이 존중의 욕구가 채워지지 않을 때였다.

이런 사실을 깨닫다 보니, 내가 화가 나거나, 지르고 싶을 때, 혹 이미 관계에서 연결이 단절되었을 때 상황에 대한 이해가 쉬워졌다. 그 상황에서 내가 원하는 것들이 명료해졌다. 예를 들면, 누군가가 나에게 어떤 것을 요구한다고 했을 때, 요구하는 조건이나 내용 때문에 감정이 상한 다기 보다, 그 방식이나 태도 때문에 뮨제가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나를 이해한 다보 예전보다 관계의 단절이 줄었다.

감정은 수단이고 욕구는 본질이다. 욕구라는 본질을 바라보면 감정이란 수단은 다스릴 여지가 생긴다. 스스로를 바라보며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욕구를 찾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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