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6] 이야기 소재(1)

종말 그리고 또 다른 인류의 탄생

by 명경

가끔 영화나 이야기 소재가 머리에 번뜩일 때가 있다. 그냥 혼자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다가 그냥 잊고 말았는데, 글을 쓰게 된 김에 기록해 놓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백일백장을 하는 동안 평일에는 내가 꼭 책으로 쓰고 싶은 이야기 몇 개와 사색 몇 개를 적어보고 주말에는 이야기 소재나 가벼운 일상이야기들을 적어볼까 한다.

이번 주에 혼자 상상해 봤던 이야기 소재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소재이다. 인류가 망하기 직전에 인간들이 인류의 멸종을 막고자 다양한 장소에 생태계를 구성할 수 있는 필수적인 요소들을 저장해 놓는 프로젝트를 실행해 놓았다는 설정이다. 인류의 종말은 멀지 않았을 수 있지만, 지구의 수명은 수십억 년 남았다는 사실에 착안한 아이디어이다.

극한의 상황에 견딜 수 있는 인공 구조물을 지구 곳곳에 설치해 놓고 인류 멸망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 지구의 자연환경이 또 다른 생태계를 구성하여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상황이라 AI가 판단한다면 그 인공구조물이 하나씩 작동하여 인간이 태어나고 자랄 수 있도록 하여 다시 한번 인류가 번영할 수 있도록 시도한다는 내용이다.

이 이야기는 다양하게 시리즈 물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미지의 생명체들을 등장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또 그런 인공구조물이 여러 개인데 인류의 번영을 성공시키기 위해 그 장치들을 순차적으로 작동시킨다는 설정으로 다양한 세계를 그려나가는 이야기도 가능할 것이다. 그런 이야기 속에서 수많은 상상과 철학적인 생각과 다양한 사유 등을 담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태어난 인간이 우리가 살아가던 지구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지구에서 적응해 나가는 모습을 이야기로 그려낸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여러 가지 구상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런 나의 망상을 이어가기엔 상황이 조금 벅차서, 혹시라도 이 소재로 이야기를 구성하고자 하는 사람이 나온다면 좋겠다.

ps. 혹시 잘되면 한 숟가락 얹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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