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쟁이소년에게

by 옥봉

난 다를 줄 알았어. 니가 거짓말을 하고

어른들이 달려오지 않고

넌 늑대에게 갈가리 찢겨 죽었다고

동화는 내게 말해줬어


난 다를 줄 알았어. 난 거짓말을 하지 않고

지킬 양도 없고

날 구하러 올 어른도 필요 없는

난 이미 어른이 됐으니까


사람들은 너를 믿지 않았고 넌 그 언덕에서

사라졌어


난 다를 줄 알았어

그 이쁘고 아름다운 그녀의 글을 그들에게

들려줬을 때

그 글 위에 내 이름이 떠오르게 했을 그 때


그리고 난 바스락거리고 아픈 내 글을 그들에게 알려줬어

그들이 내 글이 아니라 단언할만큼 아름다운 글


너는 그 언덕에서 사라졌어

세번의 거짓말

나는 그 글에서 사라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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