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

by jenny

답을 찾았다. 첫째는 주목받는 걸 싫어하면서도 무시받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 문제였다. 그냥 내려놓아라. 주목받는 걸 두려워말고 무시받아도 그러려니해라. 사무관이 보는 서기보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냥 시트지 색과 같은 벽이라 생각하자. 퇴근하면 제발 그냥 사무실 일들은 잊어라. 그리고 둘째는 공무원 조직 특유의 답답함이다. 꽉 막혀 뭔가 하나라도 벗어나면 죄인이 되 기분이다. 아니 스스로도 행동은 게으르면서 마음만 완벽주의자라 그런가. 하. 아버지가 사무실을 집처럼 편하게 생각하라고 했는데. 쉽지 않다. 불편해서 그냥 빨리 그곳을 벗어나고 싶다. 참 일들이 지방직 조직들에 비해서 정말 좋은데. 그런데 참 세상이 감사한 게 막 이런 저런 걱정을 해서 싱숭생숭했는데 하얗게 노랗게 핀 봄꽃이 너무 예뻐 내 마음을 치유해주는 것 같다. 괜찮아. 잘하고 있어.



지나가는 폭주족이 참 부럽고 자유로워 보인다. 공무원 조직은 참 나도 그렇고 주변을 봐도 참 공무원스러워서 갑갑하고 답답하다. 이건 공무원이라는 조직 외에는 회사 생활을 안 해봐서 그런 거겠지. 아마 난 또 너무 자유분방한 곳에 가면 틀에 박힌 조직이 부러울 거다. 해결책은 이 조직 속에 있으면서 좀 액티비티한 spectacle한 경험들을 많이 해봐야 겠다. 내가 그 액티비티한 것들을 공무원 조직 사회에서 바라지 않도록. 스트레스를 다 풀고 조직 사회에 들어왔을 때에는 회사라는 공간에 들어왔을 때는 누구보다 공무원스럽게 행동하는 데 질리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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