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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두란 Jul 16. 2024

경청

선무당이 사람 잡네-



이강 : 엄마! 우리 같이 공격놀이하자!

엄마 : 엄마는 공격놀이 안 좋아해-

이강 : 엄마! 사람 말을 들어주는 게 경청이야. 엄마는 왜 이강이한테 경청 안 해줘?!

엄마 : (반은 알고 반은 모르네-)


 - 네 돌 반, 이강이의 마주이야기 -



  어린이집에서 '경청'에 대해 배우는 것 같았다. 경청은 쉬운 일이 아닌데, 엄청 좋은 걸 배웠다는 태도를 보이더라니- 이제 이 꼬마는 경청을 협박 무기로 삼을 듯하다.

  미하엘 엔데의 '모모'를 좋아한다. 조만간 모모 이야기를 들려줘야겠다. 경청의 의미를 언젠가는 이 꼬마도 제대로 알게 되는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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