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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의 생각들은 당신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

by 예솔

< 새벽의 생각들은 당신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


여러 생각에 잠겨서 새벽 2시가 넘도록 잠을 못 이룬 경험이 다들 한 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저 또한 많은 생각들에 잠겨서 잠을 못 이루고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ㅋㅋㅋ) 오늘 남자친구에게 실수한 것은 없는지, 충분한 사랑과 배려를 상대방에게 쏟았는지, 내일 처음 보는 사람과의 만남에 대한 두려움, 오늘 병원에서 듣고 온 내 건강 상태, 친구가 왜 내 연락을 보지 않는지, 드라마 다음 화에서 주인공은 어떻게 될지, 복학을 정말 할 수 있을지.. 등등 수많은 생각들이 저를 놓아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좋아하는 유튜버 ‘티키틱’의 ‘생각이 똑똑’을 보면 마지막 가사가 ‘나: 이제 좀 떠나 줄래 / 생각들: 놓아주면 갈게’입니다. 사실은 제가 수많은 생각들을 놓아주지 않고 있다는 뜻이죠. 이러한 시선의 전환이 저에겐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제가 그 생각들을 놓아주지 않는다면 그 생각들은 떠나갈 수 없게 됩니다. 그러니 우리 생각들을 하나씩 놓아보면 연습을 하면 어떨까요? 물론 쉽지 않겠지만요.


사실 위와 같은 상황에 처하면, ‘아 내일 스케줄 있어서 빨리 자야 하는데’라는 생각에 또 한 번 사로잡히게 됩니다. 그래서 더 생각들을 놓아주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 이미 이런 생각들은 당신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더 이상 저러한 생각들에 사로잡힐 필요가 없습니다. 헬륨풍선처럼 당신이 끈을 놓으면 하늘 위로 날아갈 생각들이라는 거죠. 우리 그 생각의 끈을 하나씩 놓아봅시다. 대부분 걱정에 휩싸여서 잠 못 이루는 경우가 많으실 겁니다. 걱정에 대한 끈은 ‘잘 될 거야~ 지금 걱정해 봤자 해결되지 않아.’라고 하며 끈을 놓아주어 걱정들이 하늘 위로 훨훨 날아가게 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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