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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존감이 높다는 건 >

by 예솔

< 자존감이 높다는 건 >

이전에 비해 요즘 사람들이 높은 자존감을 갖기 위한 노력을 무던히 하고 있습니다. 자존감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대가 온 것이죠. 그렇다면 일단 자존감이란 무엇일까요? 자존감이란 사전에 따르면 ‘스스로 품위를 지키고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또한, 사람들이 자존감과 자존심, 자신감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존심이란 ‘남에게 굽히지 아니하고 자신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는 마음’이며, 자신감이란 ‘자신이 있다는 느낌’을 말합니다.


저는 자존감이 높다는 건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라는 제가 존경하는 한 선생님의 정의가 백 번 천 번 맞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스스로’ 품위를 지키고, 자기를 ‘존중’하려면 세상 또는 주변인들의 시선으로부터 벗어나 나만의 세상, 나만의 시선 그리고 나만의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자신이 어떠한 모습이든 자기 자신을 사랑하며 아끼고 존중하는 것이 자존감이 높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체형이 뚱뚱하다고 자존감이 깎이고, 날씬해질수록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자존감이 아니라 자신감에 관한 예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히려 나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나를 좋아한다고 내가 위가 아니듯, 나를 싫어한다고 네가 위가 아니야’라고 똑 부러지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진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누구에게도 비난받을 수 없는 자신의 삶에 대해 자신 스스로가 먼저 비난하는 것을 쉬이 여기면 안 되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입니다. 빈말이 아니라 정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말이 빈말로 들리신다면 딱 한 번만 저를 믿어주세요. 당신은 사랑받기 넘치도록 충분한 사람이며 당신이야말로 사랑을 전하는 사랑의 통로입니다. 저 또한 당신에게 소정의 사랑을 드리고 싶습니다. 당신은 정말 소중하고 누구에게도 비난받을 수 없는 존재임을 잊지 않고 살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또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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